도서 리뷰

🎵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 이유진(프롬)의 첫 산문집 심층분석 및 독후감

꿀깨비 2025. 6. 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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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 이유진(프롬)의 첫 산문집 심층분석 및 독후감

 

📖 작품 개요 및 출간 배경

이유진의 첫 산문집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은 2025년 디플롯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산문집을 넘어서, 13년간 음악계에서 활동해온 싱어송라이터 프롬(Fromm)이 음악으로 미처 담아내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낸 의미 깊은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이 드는 독서 공간 - 산문집의 정취를 나타내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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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롯 출판사는 2021년 아카넷의 대중 교양 및 에세이 브랜드로 출발하여 '다른 깊이를 추구하며, 독자의 삶과 세상의 서사들을 재구성한다'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이 출판사의 대표작으로는 《어려서 그렇습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자기계발 수업》 등이 있으며, 이유진의 산문집은 음악인이 문학으로 영역을 확장한 특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디플롯 출판사의 작품 분야별 분포도

🎤 저자 이유진(프롬) - 음악에서 문학으로의 여정

음악적 배경과 경력

 

이유진은 1985년 7월 24일 부산에서 태어나 프롬(Fromm)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그녀의 예명은 독일식 뉘앙스를 담아 작명되었지만, 스스로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2012년 싱글 '사랑 아니었나'로 정식 데뷔한 이후, 홍대를 근거지로 활동하며 독특한 음색과 빈티지한 사운드로 인디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는 싱어송라이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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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의 음악적 특징은 여러 면에서 독창적이다. 첫째, 여성 보컬로서는 흔치 않은 다소 굵은 보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저음과 고음 모두에서 이 보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날카로워지거나 거칠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멜로디를 표현할 수 있다. 둘째,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완전체 뮤지션이라는 점이다.

 
프롬(이유진)의 음악 활동 연표 - 2012년 데뷔부터 2025년 산문집 출간까지

음악적 성취와 인정

프롬은 데뷔 초기부터 주목받는 신인으로 평가받았다. 2012년 EBS 헬로루키에 선정되었고, 지산 락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주요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특히 2013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Arrival'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그해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빈티지 녹음 스튜디오 - 음악 창작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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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음악은 "아날로그한 감성과 빈티지한 사운드"로 특징지어지며, 톤을 이끌어가는 어쿠스틱한 악기들 위에 현악과 관악 편곡이 돋보이는 구성을 보여준다. 2015년 발매한 2집 'MOONBOW'에서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감"을 주제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프롬의 음악적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한 레이더 차트

📚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주요 내용 분석

제목의 의미와 철학

 

책의 제목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은 작가의 삶에 대한 철학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화려한 성공이나 눈부신 순간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프롬은 언젠가 저 여름밤을 수놓은 피날레 불꽃과 같은 뮤지션을 꿈꾸었지만, 이제는 불꽃과 불꽃 사이 깊은 고요와 적막 속에서, 그 사이사이의 지난한 보통의 날들에서 발견하는 작은 설렘과 기대 속에 삶을 계속 나아가게 하는 찬란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햇빛에 바래는 책과 기억들 - 시간의 흐름과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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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문학으로의 확장

이 산문집은 프롬이 13년간의 음악 경력을 통해 쌓아온 감성과 사유를 문학적 언어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음악에 미처 담지 못한 그의 숨결과 미열"을 처음으로 글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가는 첫 산문집을 쓰며, 아스라한 시어와 선율을 스스로 세공하고 소리의 캔버스에 구현하며 살아가는 이가 매일 마주하는 환희와 슬픔, 그 과정의 찬란함과 두려움을 아프도록 솔직하게 담아냈다.

 
기차 창밖을 바라보는 청춘 - 여정과 새로운 시작

성장과 정착에 관한 이야기

책의 주요 내용은 성장과 정착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쓰는 말하고 테레비에 나오는 말하고 뭐가 다르노?"라며 의아해하던 부산 소녀 이유진이 스무 살에 서울의 한 고시원으로 캐리어 하나 끌고 혼자 떠나온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가수가 되고 싶었고, 그보다 자기 음악을 더욱 하고 싶었던 그는 보컬 트레이닝 수업을 그만두고 홍대 앞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기 시작한다.

 
산문집 표지 디자인 - 우아하고 미니멀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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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기억에 대한 성찰

책에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구절들이 있다. "여름 내내 창가에 있던 책 표지가 바래는 것처럼, 햇빛은 기억의 색깔도 뭉근하게 바꾸어버리는 것이라고. 그래서 해를 쬔 기억들은 대부분 그렇게 바래고 뭉개지고 웃음소리 같은 것만 남게 되기 마련이라고. 그건 앞으로도 햇살이 내 삶 곳곳에 더 깊게 깃들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장들은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변화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관찰을 보여준다.

 
봄의 벚꽃 - 계절의 변화와 감정의 순간들

🎨 특별 구성과 음악적 연결

사진 산문과 플레이리스트

 

이 책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작가의 필름 사진들로 하나의 서사를 엮어낸 사진 산문 〈사라지기 위해 무늬가 되는 것들은〉을 수록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정 공개하는 CD 〈찬란 플레이리스트〉에는 첫 산문집을 위한 작가의 미공개 데모 〈슬픔을 위한 체리〉를 비롯해 권영찬, 전진희 두 뮤지션이 프롬의 곡을 피아노 연주로 편곡하여 수록했다.

 
독립 서점의 따뜻한 분위기 - 문학과 만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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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와 문화적 확장

2025년 7월 4일에는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Release Live Party"가 벨로주 홍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프롬의 첫 토크콘서트로, 요조, 안희연, 이아립, 전진희와 함께하는 라이브&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책과 음악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창작 공간 - 글쓰기와 영감의 순간

💭 독후감: 음악인의 내면 여행기

진정성 있는 고백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의 솔직함이었다. 프롬은 자신을 '기준 미달의 불법 싱어송라이터' 같다고 농을 치면서도, 홀로 방에 앉아 아주 사적인 고찰로 쌓아 올린 것들 속에서 빛이 새어 나올 때의 기쁨이야말로 음악 하며 사는 삶의 이유라고 고백한다. 이러한 진솔한 고백은 독자로 하여금 예술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저녁 빛과 기타 - 음악적 꿈과 예술적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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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찬란함의 발견

작가가 말하는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은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종종 큰 성공이나 극적인 순간만을 찬란함으로 여기지만, 프롬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들이 존재함을 일깨워준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된 현 시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음악과 문학의 조화

음악인이 쓴 산문집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 프롬의 음악적 감성이 문학적 언어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창조된다. 그녀의 음악에서 느꼈던 빈티지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는 한 예술가가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일관된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빈티지 음반과 CD 컬렉션 - 음악의 역사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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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성장에 대한 성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스무 살 소녀의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꿈을 위해 익숙한 것들을 떠나는 용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들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프롬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동시에 이 시대 청춘들의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 문학적 성취와 의의

장르 확장의 성공 사례

 

프롬의 산문집은 음악인이 문학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순한 장르 넘나들기가 아니라, 한 예술가의 세계관이 다른 매체를 통해 새롭게 구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디플롯 출판사의 작품 라인업에서도 음악인의 산문집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독립 음악계의 문학적 확장

홍대 인디 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문학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립 음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표현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 마무리: 소소한 일상의 찬란함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은 거대한 꿈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게 만드는 책이다 📚✨. 프롬의 섬세한 관찰력과 진솔한 고백이 담긴 이 산문집은 독자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 특히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점이 인상적이며, 음악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찬란함이 반드시 화려하고 극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들이 존재하며, 그것들을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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