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대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37% 기록... 올해 최고치 달성

 

 

한국갤럽이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3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전 대표의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지난해 12월 3주차에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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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세부 결과 분석

후보별 지지율 현황

이재명 전 대표의 37% 지지율에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홍준표 대구시장 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30%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재명 전 대표와 2위 김문수 전 장관 간의 격차가 28%포인트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 전 대표가 현재 다자대결 구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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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별 지지도 분석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1%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중도층에서도 42%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중도층 내에서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는 수치로, 홍준표 시장 6%, 김문수 전 장관 5%, 한동훈 전 대표 3%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 27%, 홍준표 시장 14%, 한동훈 전 대표 13%로 지지가 분산되어 있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보수 진영에 뚜렷한 중심축이 없음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도 현황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0%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이 1%를 기록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로 집계됐다.

향후 정치 지형 전망

이재명 전 대표는 조기 대선 국면 초반부터 다자대결 구도 여론조사에서 '1강'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순항을 시작하는 양상이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높은 지지율은 향후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지지가 분산되어 있어 결집력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하락 추세도 보수 진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접촉률 38.2%, 응답률 14.9%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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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형의 변화와 의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의 정치 지형

이번 조사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서는 69%가 '잘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을 의미한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첫 등장

이번 조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의 지지율로 처음 차기 정치 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퍼지는 '한덕수 차출론'에 힘입어 여론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고향인 호남(광주·전라 지역)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모두 5%의 지지도를 얻어 다른 범보수권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활성화'(48%)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국민 통합'(13%), '민생 안정'(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경제 문제가 여전히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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