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개요 및 구성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저술한 『격변과 균형: 한국경제의 새로운 30년을 향하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경제정책서이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팬데믹 이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까지의 경제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2부에서는 팬데믹 이후 지속가능한 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 저자 김용범 상세 이력 분석
김용범(金容範, 1962년 2월 5일 생)은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핵심 인물로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활동한 실력파 정책전문가이다.
🎓 학력 및 초기 경력
- 출생지: 전라남도 무안군
- 학력: 광주대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1985),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1987),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 박사(1997)
- 공직 입문: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무원 생활 시작
💼 주요 경력 및 성과
김용범은 한국 경제의 위기 국면마다 중심에 서서 해결책을 제시한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린다. 그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다: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017-2019): 2018년 가상자산 대책 수립으로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을 보호
-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19-2021):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최전선에서 135조원 규모 금융시장 안정 패키지 주도
-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2022-2025): 블록체인 및 디지털금융 분야 민간 경험 축적
-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5.6~현재):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총괄

위 차트는 김용범이 주요 정책 결정자로 활동한 시기의 한국경제 주요 사건들을 보여준다. 특히 2017년 가상자산 대책과 2020년 팬데믹 대응에서 그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 주요 내용 분석
🏗️ 1부: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환경의 대격변
1부는 현대 금융자본주의의 작동원리부터 시작하여 팬데믹 전야까지의 글로벌 경제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테이퍼 탠트럼, 아베노믹스, 2015년 중국 미니 위기, 미중 무역갈등 등을 상세히 다룬다.

팬데믹의 특징으로 저자는 '불균등한 충격'을 강조한다.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견고함을 보인 반면, 서비스업 특히 대면 서비스 소상공인들에게 집중적 타격이 가해졌다고 분석한다.

위 차트에서 보듯이 팬데믹은 경제부문별로 차별적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부문은 오히려 성장한 반면, 소상공인 부문은 -18.5%의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 2부: 새로운 균형을 위한 과제
2부에서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구체적 정책과제들을 제시한다:
💰 재정정책의 새로운 역할
저자는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재정이 필요하지만,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한 구조개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양극화 해소 방안
특히 주목할 만한 제안은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월 20만원 한시적 추가연금 지급 아이디어다. 이는 노인빈곤이라는 한국사회 최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다.

🔧 디지털 플랫폼 규제 선진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제도와 현실 간 괴리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과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틀 정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탄소중립 실행계획
기후위기 대응과 제조업 경쟁력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녹색전환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현재 한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분석
🚨 복합위기 시대의 경각심
김용범은 팬데믹, 금융위기, 경기침체,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위기' 시대임을 경고한다. 한국경제가 에너지 자급률이 낮고 각종 대외의존도가 높아 특히 취약하다고 진단한다.
📊 K자형 회복의 의미
팬데믹 회복과정에서 나타난 K자형 회복은 단순한 경제현상이 아니라 사회 양극화 심화의 경고신호라고 분석한다. 여유 있는 계층은 더 빠른 회복을, 충격받은 계층은 더 깊은 침체를 겪으면서 사회 불평등이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제도와 현실 간 괴리가 커졌다고 지적한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 가상자산 분야에서 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대응이 단편적이었다고 비판한다.
🌍 글로벌 패권 경쟁의 영향
미중 갈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정적 대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구조적 장기 대응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이 더욱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 독후감
📚 실무진의 생생한 현장 증언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경제정책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며 위기를 해결한 실무진의 생생한 증언이라는 것이다. 김용범은 자화자찬이 넘치는 회고록이 아닌, 냉철한 현실 진단과 미래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보고서를 썼다. 특히 2020년 3월 금융시스템 붕괴 위기 상황에 대한 묘사는 당시의 절박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 구체적 정책 대안의 가치
단순한 현상 분석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다. 75세 이상 노인 대상 월 20만원 추가연금, 실명확인 시스템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소 정상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은 모두 실현 가능한 구체적 방안들이다.
🔍 가상자산 정책의 숨은 이야기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2017년 12월 가상자산대책 수립 과정에 대한 최초 공개 이야기다. 가상자산거래소 전면 폐쇄에서 실명확인 시스템으로 급선회한 배경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는 김용범이 '한국 가상자산 산업을 구한 인물'로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다.
⚖️ 광장과 타워의 균형
저자가 강조하는 '광장과 타워의 절묘한 균형'이라는 개념이 인상적이다. 광장은 민간의 자유로운 혁신을, 타워는 국가 차원의 원칙과 규범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경제와 정부 역할의 적정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 미래를 위한 혜안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저자의 미래를 보는 혜안이다.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미중 갈등, 양극화 등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들을 2022년 시점에서 정확히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일찍이 주장한 것은 그의 선견지명을 보여준다.
🚨 위기의식의 공유
저자가 전달하는 강한 위기의식에 공감한다. 팬데믹이 단순한 보건위기가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진단과, 기존 해도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경고가 절실하게 다가온다.
🔄 정책연속성의 중요성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정책과제들을 명확히 제시한 점도 의미 있다. 재정건전성 확보, 양극화 해소, 디지털 규제 선진화, 탄소중립 등은 정치적 색깔을 떠나 국가적 과제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 실무진 출신의 한계와 장점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저자의 배경은 이 책의 장점이자 한계다. 정책 실행의 현실적 제약을 잘 알고 있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만, 때로는 관료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현실성과 전문성을 갖춘 정책서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 결론: 새로운 30년을 향한 나침반
김용범의 『격변과 균형』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복합위기 시대에 필요한 것은 과거의 성공 공식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과 정부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정책과제들은 모두 현재 한국사회의 핵심 이슈들이다. 양극화 해소,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재정건전성 등은 향후 30년 한국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정책 입안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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