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요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현재 '국민 밉상'으로 전락하면서 회사 존속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연이은 논란과 주가 폭락으로 더본코리아는 심각한 '백종원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백종원 논란의 전개 과정과 주요 사건들
빽햄 품질 논란: 신뢰 붕괴의 시작점
2025년 1월, 백종원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한 '빽햄' 제품이 첫 번째 대형 논란의 도화선이 되었다. 백 대표는 "100% 한돈을 썼는데 가격이 정말 좋다"며 적극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돼지고기 함량이 85.4%로 스팸(91.3%)보다 현저히 낮으면서도 가격은 더 비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백 대표가 방송에서 강조해온 '합리적 가격과 품질'이라는 철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원산지 표기 허위와 식품안전 문제들
더본코리아의 문제는 빽햄에 그치지 않았다. 2025년 3월에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에서 국내산 마늘 사용을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중국산 마늘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원산지 표기법 위반으로 입건되었다. 또한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한 사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거 행적까지 재조명되는 복합 위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과거 백 대표의 방송 출연 장면들까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2023년 한 행사에서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린 장면, 실내에서 LPG 가스통을 사용한 요리 장면 등이 식품위생법 및 고압가스법 위반으로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과거 행적들이 연쇄적으로 부각되면서 백 대표에 대한 공중의 신뢰는 급격히 추락했다.

더본코리아의 위기 대응 전략과 이벤트 분석
조직 개편과 내부 시스템 혁신
더본코리아는 연이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표이사 직속 감사조직 신설, 외부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 신설, 식품안전과 위생 관리 시스템의 전면 재정비 등을 약속했다. 또한 윤리경영과 식품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내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했다.
대규모 할인 이벤트와 브랜드 복구 노력
더본코리아는 2025년 6월 '릴레이 할인전'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등 주요 브랜드들의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들이 단순한 가격 할인에 그쳐 근본적인 신뢰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백종원의 방송 활동 중단 선언
2025년 5월 6일,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이제 기업인으로서 온 힘을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자신이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정하고 뒤로 물러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으나, 주가 반등에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주가 폭락과 '백종원 리스크'의 현실화
상장 후 60% 폭락한 참담한 현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6일 공모가 35,000원으로 상장했으나, 상장 첫날 64,50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6월 현재 주가는 26,000원대로, 상장 첫날 고점 대비 약 60% 폭락한 상태다. 이는 '백종원 리스크'가 현실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의 대량 매도와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
주가 하락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도했으며, 특히 2025년 5월 7일-8일 이틀간 약 43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반면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저평가 인식에 따라 31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신뢰도는 크게 훼손된 상태다.

프랜차이즈 상장의 구조적 문제점
'프랜차이즈 상장 저주' 현상
더본코리아의 위기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다. 역사적으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장 성공률은 매우 낮으며, 대부분이 상장 후 각종 논란에 휘말려 퇴출되거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미스터피자의 경우도 상장 후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추락한 뒤 상장폐지되었고, 현재까지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점주-본사 갈등의 불가피성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하면 주주 이익을 위해 납품가 인상과 매장 수 확대를 추진해야 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점주들과의 갈등을 야기한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빽다방과 홍콩반점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도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존속 가능성 분석
재무적 안정성 vs 브랜드 신뢰도 하락
더본코리아는 2024년 매출 4,642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3%, 40.8% 성장했다. 재무적으로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장기적 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소비자들의 등 돌림이 지속될 경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각화 전략의 한계
더본코리아는 HMR 시장 진출, 해외 사업 확장 등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백종원 개인의 이미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 백 대표의 이미지 실추가 모든 사업 영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집중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백종원의 재기 가능성과 회복 전략
진정성 있는 사과와 행동 변화의 필요성
백종원 대표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서 근본적인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방송에서 강조해온 가치와 실제 사업 운영 간의 괴리를 해소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장기적 신뢰 회복 전략
단기적인 할인 이벤트나 홍보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품질 개선, 투명한 경영, 점주와의 상생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식품안전 시스템 강화와 원산지 표기 투명성 확보는 필수적이다.

결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까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가 반드시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와 장기적 신뢰 구축을 통해 재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핵심은 백종원 개인의 이미지 회복이 아니라, 더본코리아가 진정으로 소비자와 점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업 철학의 변화와 투명한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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