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히토리의 1% 부자의 대화법: 성공을 부르는 소통의 기술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대화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일본 최고 납세자로 알려진 사이토 히토리의 책 『1% 부자의 대화법』은 부자들의 성공 비결을 대화법을 통해 풀어낸 책입니다. 진정한 부의 씨앗은 경청과 존중에서 싹트고, 사랑이 담긴 대화로 열매를 맺는다는 사이토 히토리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 소개: 사이토 히토리, 최고의 납세자

사이토 히토리는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난 일본의 대표적인 부자입니다.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지만 화장품·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긴자마루칸(銀座まるかん)'과 '일본한방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일본 고액납세자 순위' 10위 안에 매년 이름을 올린 유일한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2003년에는 누적 납세액 일본 1위, 2006년까지 총 173억 엔이라는 전대미문의 납세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부분의 고액 납세자가 토지 매각이나 주식 공개 등에 따른 소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과 달리, 사이토 히토리는 전액 사업소득에 의한 납세였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또한 언론에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괴짜 부자', '별난 사업가'로도 불립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부자의 운』, 『부자의 인간관계』, 『부자의 행동습관』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성공 철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1% 부자의 대화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앞부분에서는 '말을 잘 듣는 경청의 방법'에 관해, 뒷부분에서는 '말을 잘하는 배려의 방법'에 관해 설명합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듣기와 말하기 사이에 우열은 없다.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부자의 경청법
부자들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 빨리 다가가는 데 능숙합니다. 상대가 가장 전하고 싶어 하는 내용과 알아주길 바라는 점을 빠르게 잡아낸 다음, 그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사랑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유일한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귀가 아닌 마음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런 듣는 태도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부자의 말하기 방법

부자들은 말을 할 때도 사랑을 품고 상대와 마주합니다. 좋은 기운을 지닌 말을 쓰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기분이 밝아지고, 그 자리의 공기마저 밝은 에너지로 바뀝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솔직함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부탁받으면, '상대의 좋은 면', '기분 좋아지는 말'을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설사 고칠 점이 있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평가는 피합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고민 상담을 부탁받으면, '그 사람의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덜어주겠다'고 생각하지, 부정적인 평가로 나쁜 기운과 에너지를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음의 상태와 말습관

사이토 히토리는 마음을 접힌 종이에 비유합니다. 종이를 꾹꾹 눌러 접으면, 다시 펼쳐도 그 접힌 자국대로 돌아가려 합니다. 마음도 '밝음'과 '즐거움'으로 잘 접어놓으면 힘든 일 때문에 잠시 갈피를 잡지 못하더라도 금세 밝고 즐거운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런 긍정적 마음 상태는 말습관으로 이어집니다. "나는 참 행복해", "못할 것도 없지"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입버릇으로 삼으라고 조언합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

『1% 부자의 대화법』의 핵심은 결국 '사랑'입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결국에는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모든 것이 귀결된다"고 말합니다.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이 곧 '매력적인 사람'이며, 그러한 매력이 부를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대화 기술서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관한 책입니다. 부자들은 삶의 방식과 대화의 자세부터 남들과 다르며, 언제 어디서든 경청하고, 무의식적으로 사랑이 넘치고 여유롭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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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1% 부자의 대화법』은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지혜를 전합니다. "사랑으로 살고 대화하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지만, 이 단순한 원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솔직함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대부분 솔직함을 단점이나 개선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사이토 히토리는 솔직함이란 상대의 좋은 면을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말의 에너지에 대한 관점도 새롭습니다. 좋은 말에는 좋은 기운이, 나쁜 말에는 나쁜 기운이 깃든다는 개념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현실을 만든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책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실용서이기도 하지만, 결국 행복한 인간관계와 풍요로운 삶을 위한 철학서이기도 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풍요롭게 가져야 하며, 그러한 풍요로운 마음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전략이나 상황별 대응법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방법론보다는 철학과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1% 부자의 대화법』은 성공과 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성공은 기술이나 전략이 아닌, 사랑과 배려가 담긴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귀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