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소통 도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작가 지망생과 창작자들이 '스토리가 무엇인지 모른 채' 글을 쓰고 있다고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은 지적합니다. 그녀의 저서 『스토리 설계자』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진정한 스토리의 본질과 효과적인 설계 방법을 알려주는 값진 안내서입니다.
저자 리사 크론의 이력
리사 크론은 출판, 방송, 영화, 광고계를 망라하는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이자 전문 연사입니다. UC버클리를 졸업한 후 유명 출판사 W. W. 노턴과 존 뮤어 출판사에서 문학 에디터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폭스TV, 미러맥스, 코트TV, 쇼타임 등 다양한 방송사에서 스토리 에디터와 선임 프로듀서로 활약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전쟁터인 할리우드에서는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한 미국 최대 영화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빌리지 로드쇼 등 굵직한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각색을 돕는 스토리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또한 안젤라 리날디 문학 에이전시에서 출판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작가와 협업한 경험도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왕좌의 게임』 브라이언 코그먼, 『캐리비안의 해적』 스튜어트 베티 등 유명 각본가 및 극작가를 배출해 낸 UCLA 익스텐션 작가 프로그램의 강사로 근무 중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치며, 작가 지망생은 물론 광고,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 종사자,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토리텔링 강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책의 개요와 구성
『스토리 설계자』는 2016년 출간 이래 아마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리사 크론의 역작으로, 세계적인 무대를 거치며 쌓아 온 작법 핵심 노하우가 담긴 책입니다. 유명 출판사, 방송국, 할리우드 최대 영화사들을 두루 거치며 스토리 코어 설계 노하우를 쌓아 온 저자는 업계가 주목하고 독자가 반응하는 스토리 작법의 결정판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스토리의 본질과 오해
2부: 속 이야기 설계하기
3부: 내적 투쟁을 일으킬 시련의 장 설계하기
스토리의 본질을 경험으로 깨우친 잔뼈 굵은 전문가답게, 스토리에 관한 통념 중 오해를 바로잡는 것을 시작으로(1부) 어느 장르에나 적용 가능한 속 이야기 설계법을 알려 주고(2부) 실제 소설가의 아이디어가 스토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스토리 장면 카드' 작성을 통해 생생히 보여 주며 이를 적용하여 독자가 직접 글을 써 보게끔 안내합니다(3부).
주요 내용 분석
스토리의 본질 이해하기
리사 크론은 많은 작가들이 스토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그녀는 스토리의 핵심이 흥미진진한 플롯, 아름다운 문장, 기발한 구조가 아니라 '내적 투쟁'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주인공이 외적 플롯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풀기 위해 내적으로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극복하고, 무엇을 감당해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자는 "스토리에 반응하는 것은 우리 뇌에 새겨진 본능"이라고 설명합니다. 스토리를 읽는 순간 우리는 그 상황의 참여자가 되기 때문에 몰입되고 그 상황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가 가진 강력한 힘이며, 이런 맥락에서 좋은 스토리와 좋은 문장은 다른 개념입니다.
스토리 설계의 핵심 요소
책은 스토리 설계를 위한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합니다:
'만약에...라면'의 힘: 스토리를 짜내기 위한 좋은 출발점으로, 익숙한 패턴을 깨는 놀라운 일이 되어야 합니다.
내적 차원의 문제 도입: 플롯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연결된 스토리 전깃줄이 필요합니다.
주제의 설정: "내가 들려주고 싶은 스토리의 핵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주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인공을 통한 경험: 주인공은 독자가 소설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독자는 주인공의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체험합니다.
깨달음의 순간: 주인공의 내적 투쟁이 끝나는 순간, 즉 '아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과 뇌과학의 원리 활용
리사 크론은 이야기가 독자의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심리학적인 원리와 뇌과학적인 연구를 결합합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를 읽을 때 우리 뇌가 실제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반응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뇌의 반응을 활용하여 독자가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강렬한 이야기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독자의 뇌에서 자연스럽게 활성화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스토리텔링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의 실용적 가치
『스토리 설계자』는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만 담고 있지 않습니다. 책은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소설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집중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상세히 다룹니다. 저자는 작가들에게 아이디어를 단순한 개념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캐릭터의 목표, 욕망, 갈등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캐릭터적 요소들이 소설의 중심 축으로 작용하고 이야기에 일관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책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스토리 설계 방법을 보여줍니다. '스토리 장면 카드' 작성법을 소개하며 실제 소설가의 아이디어가 스토리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독자들의 반응과 감상평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고 평가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된 책"이라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소설을 쓰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책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독자들은 그냥 쓰는 것과 스토리를 설계하고 쓰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고 언급합니다. 또한 장르소설 작가에게 가장 유용하지만, 소설이라는 형식에 국한되지 않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모든 창작자에게도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론
『스토리 설계자』는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이야기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창작자에게 필수적인 가이드북입니다. 리사 크론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단순히 '무엇'이 아닌 '왜'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의 힘을 보여줍니다.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즈니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토리의 시대'에 이 책은 더욱 값진 통찰을 제공합니다. 결국 스토리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것으로, 감정을 움직이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임을 이 책은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감정을 바꾸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스토리 설계자』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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