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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 심층 분석

꿀깨비 2025. 4.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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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의 시즌 2가 2021년 12월 22일에 공개되었습니다. 대런 스타(Darren Star) 제작의 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시즌 1의 성공에 이어 더욱 화려한 패션과 복잡한 인간관계, 그리고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에밀리의 파리 생활이 더욱 깊어지고, 그녀의 직업적 성장과 함께 복잡한 사랑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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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의 주요 줄거리와 특징

에밀리의 성장과 변화

시즌 2는 에밀리가 프랑스 문화에 더 깊이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시즌 1이 프랑스 조직 문화를 겪고 주인공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성장 드라마였다면, 시즌 2는 에밀리가 프랑스 문화에 빠져들고 '프랑스화 된 미국인'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시즌 1에서 지적받았던 '외국어를 배우지 않고 외국에 가는 미국인'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에밀리는 여전히 프랑스어가 서툴고 의욕이 앞서 연일 사고를 치지만, 그녀의 삶은 반짝임으로 가득합니다. 타고난 '인싸' 에밀리는 시즌 2에서 더 과감한 패션을 시도하며, 때로는 큰 실수를 하지만 그만큼 과감하게 커리어도 쌓아나갑니다.

복잡해진 인간관계

시즌 2에서는 에밀리의 비중이 살짝 줄고 다른 주연 인물들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민디의 버스킹과 실비의 새로운 연인, 그리고 가브리엘-카미유-에밀리의 삼각관계가 더욱 부각됩니다. 특히 가브리엘과의 하룻밤 이후, 에밀리는 카미유와의 우정과 가브리엘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시즌 2의 가장 큰 발견은 에밀리의 프랑스 지사 상사인 실비의 재발견입니다. 시즌 1에서는 다소 거슬리는 부분이 많았던 실비가 시즌 2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발전하는 반면, 미국 시카고의 상사인 매들린은 효율만 내세우며 개성이나 관계성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엘피(알피)

시즌 2에서는 새로운 남자 주인공 엘피(루시엔 라비스카운트)가 등장합니다. 프랑스어 수업을 듣다가 만난 영국 남자 엘피는 브렉시트 관련 은행 업무로 프랑스에 잠깐 출장 온 인물로, 에밀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습니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그와 에밀리는 사랑에 빠지지만, 에밀리는 여전히 가브리엘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습니다.

시즌 2의 문화적 요소와 비평

패션과 스타일

시즌 2는 시즌 1보다 더욱 화려한 패션을 선보입니다. 에밀리의 패션은 특히 과감해졌으며, 다른 등장인물들의 스타일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는 시리즈의 주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밀리의 화려한 패션과 다른 등장 인물들의 파리지앵 스타일을 보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최근 넷플릭스와 구글의 협업으로 이어져, 시즌 4에서는 구글 렌즈를 통해 에밀리가 입은 의상을 스캔하여 비슷한 옷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콘텐츠와 제품을 더 밀접하게 연결하는 '상품 배치' 또는 '브랜드 콘텐츠' 전략의 일환입니다.

문화적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

시즌 1 공개 후 프랑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선이 주를 이루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직장인들이 오전이 다 갈 때까지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고 충성심과는 거리가 멀며 게으른 느낌으로 묘사된 점, 그리고 외국으로 출장 가는데 현지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여주인공에 대한 불쾌감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이러한 비판을 일부 반영하여 프랑스 회사의 경영 방식을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에밀리가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문화적 고정관념은 남아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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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의 주요 에피소드 분석

생트로페에서 생긴 일 (2화)

2화에서는 에밀리가 생트로페의 포시즌스 호텔에 묵게 되고, 카밀과 민디를 초대합니다. 에밀리는 유명한 게이 패션 기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는 피에르의 얼굴이 새겨진 에밀리의 여행가방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이 사진들을 본 피에르는 화를 내고, 매튜는 에밀리에게 전화해 즉시 사진을 내리라고 합니다.

카밀과 민디가 도착한 후, 그들은 밤에 외출을 하는데, 카밀과 함께 있던 에밀리에게 가브리엘이 전화를 걸지만 카밀은 전화를 받기를 거부합니다. 카밀은 호텔 수영장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카밀은 에밀리와 교회에서 만나 어젯밤이 엉망이었고 가브리엘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에밀리가 직업적으로 실수를 하면서도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카밀과 가브리엘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에밀리가 느끼는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프랑스식 해고와 새로운 기회

시즌 2에서는 에밀리의 실수로 사부아르의 오랜 고객에게 최후통첩을 받게 되어, 실비가 에밀리에게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에서는 해고 통지를 받아도 서류 절차가 느려서 실질적으로는 회사를 더 다닌다는 문화적 차이가 드러납니다.

또한 새로운 회사(제2의 사부아르)에서 영입 제안이 오면서 에밀리는 프랑스에 더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시즌 2의 클리프행어로, 에밀리가 과연 더 머물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시즌 3에서 밝혀질 예정입니다.

시즌 2의 평가와 전망

시청자 반응과 비평

시즌 2는 가벼운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심심할 때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에밀리의 화려한 패션과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의 문화와 업무방식 차이 속에서 당당한 패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성과를 내는 에밀리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주요 매력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에밀리-가브리엘-카미유의 삼각구도가 극의 중심이 된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카미유 캐릭터에 호감이었다가 비호감으로 돌아섰고, 에밀리가 새로 만난 영국 남자 앨피를 부수적 장치로 활용하는 느낌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시즌 3에 대한 기대

시즌 2의 마지막은 에밀리가 프랑스에 더 머물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시청자들은 시즌 3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즌 1과 2가 12월 말에 방영되었던 것을 고려할 때, 시즌 3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즌 3에서는 에밀리의 선택과 함께, 프랑스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캐릭터들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는 화려한 패션과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 그리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달콤 쌉싸름한 판타지를 선사합니다. 비록 일부 문화적 고정관념과 스토리 전개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시즌 2를 통해 에밀리는 더욱 프랑스 문화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시즌 3에서는 에밀리의 선택과 함께, 더욱 발전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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