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조수용의 '일의 감각': 32년 크리에이티브 경험에서 얻은 일의 본질에 대한 통찰

꿀깨비 2025. 5.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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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의 '일의 감각': 32년 크리에이티브 경험에서 얻은 일의 본질에 대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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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의 첫 단독 저서 '일의 감각'은 디자이너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회사의 대표로 책임 범위가 넓어지는 동안 어떻게 중심을 잡고 감각을 키워왔는지 그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공감, 감각, 본질, 브랜드, 나로서 살아가는 나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32년간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일하면서 트렌드보다 본질을 파악하려 했던 저자의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서비스 기획자나 디자이너, 마케터뿐 아니라 어디서든 감각을 발휘해 일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저자 조수용은 누구인가?

조수용은 1974년 1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51세인 한국의 디자이너이자 기업인입니다.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는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NHN(네이버)에서 마케팅과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네이버 최연소 임원으로 활약했습니다. 2010년에는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설립하고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발행했습니다. 2016년 카카오 브랜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2018년에는 카카오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그는 2007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공로부문 국무총리상, 2010년 나눔글꼴 캠페인으로 '칸느 크리에이티브' PR부문 은상, 2013년 매거진B로 '칸느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첫 저서는 2015년 홍성태와 공저한 <나음보다 다름>이었으며, <일의 감각>은 그의 첫 단독 저서입니다.

'일의 감각'의 핵심 메시지와 구성

'일의 감각'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일해왔는지,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는 동안 어떻게 중심을 잡고 감각을 키워왔는지 그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공감-감각-본질-브랜드-나로서 살아가는 나'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수용이 말하는 '일'이란 단순한 업무가 아닌 마음가짐입니다. 오너의 마음으로, 발주처의 입장으로 들어가 남의 일을 내 일처럼 하는 마음가짐, 제품을 이용할 고객의 입장이 되어보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일이란 디자인도, 사업개발도, 회계, 재무도 아닌 '마음'을 읽고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며, 나아가 마음을 헤아린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이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속시켜나가는 과정 전반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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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일의 감각

공감: 일의 시작점

 

공감은 일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조수용은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 해주면 신뢰가 형성된다고 말합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때 공감 능력은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네이버 초록 검색창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깊이 이해한 공감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상대방의 니즈를 이해하지 않고는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입니다.

감각: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감각은 단순히 예술적 센스가 아니라, 문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조수용에 따르면 감각의 원천은 "문제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또한 "어떤 일이든 쉬운건 없다. 좋아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감각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고민으로 다듬어집니다. 조수용은 자신의 취향을 깊이 탐구하고, 타인의 관점을 섬세히 반영하며,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길러내는 과정을 통해 감각을 발전시켜왔습니다. "모든 일을 10억 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라"고 조언하며, 작은 일 하나에도 진심으로 몰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본질: 복잡함 속에서 핵심 찾기

많은 일이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조수용은 기획-디자인-브랜딩 순에서 본질인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본질의 의미를 계속 고민해야 하며, 우리다움, 우리의 본질, 특징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는 "무엇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때로는 안해도 될 일을 찾아내는 것과 빼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브랜드: 소신을 찾아가는 과정

조수용에 따르면 브랜드의 다른 말은 "소신을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매력적인 메시지를 가진 소신이라면 멋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브랜드는 단순히 회사나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중요합니다. 그는 "나라는 브랜드는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정의합니다.

나로서 살아가는 나: 자아실현으로서의 일

조수용은 일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일하는 태도이며, 미묘한 차이가 나를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타인의 의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존중과 신뢰를 통해 자존감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일의 감각'이 현대 직장인에게 주는 의미

이 책은 단순히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접근과 감각적인 사고를 강조합니다. 또한 일이 단순히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나의 삶을 정의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조수용은 좋아하는 일은 찾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결국 대다수의 사람은 주어진 일을 할 수밖에 없으며,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비자가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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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일의 감각'은 조수용의 32년간의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담은 책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는 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단순히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접근과 감각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디자이너, 마케터 등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고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조수용의 '일의 감각'은 현대 직장인들에게 일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자신만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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