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689회 : 담양 연동사 선행스님과 함께 절을 지키는 개 두 마리 '연백이·절순이'의 특별한 이야기

오늘 밤 5월 29일 MBN 특종세상 689회에서 방송되는 "스님과 도반의 특별한 이야기"는 전남 담양의 천년고찰 연동사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사연으로, 선행스님과 두 마리 강아지 '연백이'와 '절순이'가 만들어가는 진정한 가족애와 신앙심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단순한 반려동물과 주인의 관계를 넘어서 진정한 수행 동반자로서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연동사의 특별한 도반들 - 연백이와 절순이

연동사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는 주지스님보다도 두 마리 강아지 '연백이'와 '절순이'입니다. 하얀 털을 가진 연백이는 '연동사 백구'라는 뜻으로, 2014년 열반에 든 큰스님 원행스님이 키우던 일백이의 새끼로 현재는 선행스님의 오른팔을 자처하며 어디든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란 강아지 절순이는 '절에서 사는 순이'라는 이름으로, 선행스님이 연동사에 들어오면서 함께 데려온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 두 강아지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진정한 도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선행스님이 노천법당에서 불공을 드릴 때면 곁을 지키며 함께 불경을 외운다고 전해집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절순이는 스님의 염불 소리에 맞춰 자신만의 방식으로 참여하며, 연백이 역시 스님의 모든 일과에 동반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도 이 두 강아지들입니다. 찻집이나 법당을 찾는 신도님과 등산객들을 짖지 않고 반갑게 맞이하며, 때로는 안내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어 선행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손색이 없는 친구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689회 : 가수 서주경,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

 

반응형

천년고찰 연동사의 역사와 특징

연동사는 《세종실록 지리지》 담양도호부 편에 기록된 고려시대 창건 사찰로, 고려 문종 때 예부상서를 지낸 이영간이 어려서 금성산성으로 오르는 중턱에서 공부했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산95-1에 위치한 이 사찰은 금성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담양군청에서 동북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연동사는 정유재란(1597) 때 완전히 전소되어 400년 동안 폐허로 남아있었으나, 1990년대 초 젊은 승려가 절터 위쪽 동굴에서 수도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30년 전 동굴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지장보살과 3층석탑 부재를 발견하고 복원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연동사의 가장 특별한 점은 전기, 수도, 문턱이 없는 '3무(三無)'의 절이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아궁이에 땔감을 때고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을 저장해 사용하면서도 주지스님은 방문객들이 언제라도 편히 쉬어갈 수 있게 공양과 방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문턱을 없앤 것은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연동사만의 특별한 철학을 보여줍니다.

반응형

전우치 전설과 동굴법당

연동사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인 의적 전우치가 자랐다는 전설로도 유명합니다. 전우치가 어려서 이곳 암자에서 공부하며 스님들이 약으로 만들어 먹던 술(추성주)을 몰래 먹은 여우를 잡아 용서해주고, 그 대가로 여우로부터 도술을 배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전설의 무대가 되는 동굴법당은 현재도 보존되어 있으며, 전우치가 도술을 익혔다는 동굴은 사람 1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전해집니다. 원래는 더 큰 동굴이었으나 6·25를 거치면서 간첩들의 소굴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현재 동굴법당을 만들면서 돌을 던져 넣어보니 텅텅 울리며 한참을 굴러가는 소리가 나 안쪽에 긴 동굴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MBN 특종세상 689회 : 가수 서주경,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

 

반응형

선행스님의 삶과 신념

선행스님은 10년 전부터 홀로 담양 연동사를 지켜가고 있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분입니다. 2014년 큰스님인 원행스님이 갑작스럽게 열반에 들면서 그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연동사를 맡게 되었는데, 원행스님은 선행스님에게 단순한 스승이 아닌 함께 출가한 친형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함께 출가한 형제지간인 두 분의 인연은 매우 특별합니다. 선행스님은 큰스님의 과업을 마무리하고자 홀연단신 연동사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연백이와 절순이가 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선행스님의 철학은 연동사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현세의 극락세계"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자연 풍경을 배경 삼아 불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하나라도 깨우치고 배워갈 수 있도록 쉼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의 사찰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도반의 의미와 현대적 해석

불교에서 '도반(道伴)'은 함께 보고 행하여 종일토록 법문을 논의하고 마음을 운용하는데 있어, 터럭만큼의 어긋남이 없이 천리길을 더불어 가는 이를 의미합니다. 도반의 '반(伴)'자를 파자하면 본인(人)의 반(半)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써, 그만큼 도반에 따라 절반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행스님과 연백이, 절순이의 관계는 이러한 전통적인 도반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이들은 스님의 일상과 수행에 함께하며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염불 시간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종교를 초월한 순수한 영성의 교감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MBN 특종세상 689회 : 가수 서주경,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

 

반응형

현대 사회에 주는 메시지

연동사 선행스님과 강아지 도반들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 여러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기와 수도 없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박한 삶, 모든 생명체와의 조화로운 공존, 그리고 진정한 가족애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특히 문턱을 없앤 연동사의 철학은 모든 이들에게 열린 마음과 포용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늘 밤 MBN 특종세상을 통해 방송되는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람과 동물의 우정을 넘어서, 진정한 도반의 의미와 현대적 영성의 모습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내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백이와 절순이가 보여주는 무조건적 사랑과 헌신, 그리고 선행스님의 자연스러운 수용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순수함과 진정성을 되찾게 해주는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반응형

결론

담양 연동사의 선행스님과 연백이, 절순이의 이야기는 종교적 경계를 넘어선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보여주는 현대적 감동 스토리입니다. 천년고찰의 역사적 의미와 전우치 전설의 신비로움, 그리고 3무(三無)의 철학이 어우러진 연동사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일상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오늘 밤 특종세상을 통해 전해질 이들의 특별한 인연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특종세상 689회 : 가수 서주경,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