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국 심사, 그리고 베트남 입국 심사

나라마다 입국 심사의 강도는 다 다른데, 호주에 가기전 알아본 바로는 거의 역대최강이라고 한다.
음식물 및 약은 물론 신발이 흙이 묻어 있어도 안된다는 것 ...
다만, 정당한 서류 혹은 리스트를 작성하고 신고하면 된다는 것 ...
나는 마침 먹고 있던 약이 있어서 영문처방전을 발급받았고, 햇반 등 각종 먹거리도 이미지를 포함해서 리스트를 작성했다.
신발은 깨끗하게 ^^
입국신고서에도 신고할 게 있다고 정확하게 쓰고 .. 만약 신고물품이 있는데 그냥 나가다가 걸리는 경우 벌금이 어마무시 ...
까딱하면 추방 ... 심지어 일부 글을 보면 기내에서 먹다가 남아서 챙긴 음식마져도 신고를 안했다가 걸려서 벌금을 엄청나게 물었다는 일화도 있었다 ...
그래서, 꽤 부담을 갖고 갔었는데 ... 웬걸 케바케인건지 ... 신고할 물품이 있는 쪽으로 가면 직원들과 엑스레이 투시기가 또 있다
마치 출국심사때처럼 ..
그런데, 옆에서는 가방을 완전히 열어서 다 뒤지고 있는데 반해 나는 리스트를 적어왔다고 파일 뭉치를 주니(리스트+처방전 등) 보는둥 마는둥 하더니 그냥 가도 된단다 ....
역시 준비는 철저한 게 좋다 ... 가방은 열어보지도 않았다 ... 무슨 약을 가져갔는지는 문제도 아니었다 ...
나는 영문처방전은 물론 혹시 몰라 한글처방전까지, 사진이 인쇄된 음식물 리스트까지 전부 준비해 간 것이 그들이 봤을때 이런 사람은 문제 없겠구나 싶었나보다 .....
호주 가실 분들은 반드시 잘 찾아보시고 신고할 것은 꼭 신고하시길 .... 영문처방전을 간혹 발급받지 못하는 동네병원이나 약국이라면 스스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그 약의 이미지랑 집어넣고 성분을 영문명으로 기재해서 리스트 만드셔야 한다 ...
반면, 베트남 다낭 입국 때에도 약이 있었지만 거기는 입국신고서 작성도 없었고 그냥 신고물품없음으로 빠져나왔다 ....
비교적 느슨한 편인듯 ....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서류는 다 준비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