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도넛 경제학: 21세기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7가지 방법

꿀깨비 2025. 3. 31. 12:32
반응형

도넛 경제학: 21세기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7가지 방법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의 '도넛 경제학(Doughnut Economics)'은 현대 경제학의 기존 사고방식에 도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2017년 출간된 이 책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현재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경제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왔습니다.

도넛 경제학의 핵심 개념


도넛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도넛 모양으로 시각화된 경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두 개의 동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링(사회적 기반): 인간의 기본적 필요를 나타내며, 충분한 식량, 깨끗한 물, 적절한 위생, 에너지 접근, 교육, 의료, 정보 네트워크, 주거, 수입, 일자리, 평등, 정치적 목소리, 평화와 정의 등이 포함됩니다.

외부 링(생태적 한계): 지구의 생명 지원 시스템과 생태적 한계를 나타내며, 기후 변화, 해양 산성화, 화학 오염, 질소 및 인 오염, 담수 사용, 토지 전환, 생물다양성 손실, 대기 오염, 오존층 파괴 등이 포함됩니다.

이 두 경계 사이의 공간이 바로 인류가 번영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간"입니다. 레이워스는 기존의 GDP 성장 중심 경제학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모든 사람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지구의 자연 자원 한계 내에서 경제가 작동하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합니다.

도넛 경제학의 7가지 핵심 원칙


레이워스는 '21세기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목표 변경: GDP 성장에서 도넛으로 경제 목표를 전환

큰 그림 보기: 경제가 사회와 자연 환경에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

인간 본성 재정의: 인간 행동이 협력적이고 배려적일 수 있음을 인식

시스템 사고 적용: 경제, 사회, 자연 환경이 복잡하고 상호의존적인 시스템임을 이해

분배형 경제 구축: 부의 분배를 우선시하는 경제 모델 추구

재생형 경제 창출: 자원 소비 중심에서 재생 가능한 경제로 전환

성장 의존성 탈피: 무한 성장이 아닌 균형과.발전에 초점

 

반응형

 


저자 케이트 레이워스에 대하여


케이트 레이워스는 1970년 12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꽃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사업가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그녀는 트위컨햄에서 성장했으며, 세인트 폴 여학교를 다녔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철학, 경제학을 공부하여 최우등 학위를 받았고, 이후 개발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레이워스의 직업 경력은 다양합니다. 1995년부터 3년간 잔지바르에서 마이크로 기업 개발을 촉진하는 해외개발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고,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 경제학자 및 공동 저자로 활동했습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는 옥스팜의 선임 연구원이었습니다. 현재는 옥스퍼드 대학교 환경변화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자 암스테르담 응용과학대학의 실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도넛 경제학의 실제 적용


도넛 경제학 모델은 전 세계 여러 지역과 국가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중국 얼하이 호수 유역, 스코틀랜드, 웨일스, 영국,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사회환경적 성과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4월, 암스테르담 시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계획을 위해 케이트 레이워스를 초청하여 도넛 경제학을 도시 정책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의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150개국 중 어떤 나라도 지구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의 자원 사용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평가와 비평


도넛 경제학은 경제학계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 책이 기존 경제학의 '허수아비(strawmen)'를 공격한다고 비판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2017년의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Knowledge Wharton은 이 책이 "세계의 산정상 관점"을 제공하며, "국내총생산이 일차원적이기 때문에 경제를 측정하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중심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서(Mercer)의 책임투자 책임자인 알렉스 번하르트는 "이 책은 신고전파 경제 이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 정치-경제적 사고와 관행에 만연한 비용을 무릅쓰고라도 성장하려는 사고방식에 대한 설득력 있고 우아한 대안을 제시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도넛 경제학이 복잡한 경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한다고 지적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 시각적 단순함과 과학적 기반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 모델은 미래를 재상상하고 재창조하기 위한 "큰 대화의 공간"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결론: 21세기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


도넛 경제학은 단순히 또 하나의 경제 이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21세기의 가장 큰 도전—모든 사람의 필요를 지구의 한계 내에서 충족시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레이워스의 비전은 경제 성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번영하고 지구의 생태계를 보존하는 경제 시스템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불평등, 기후 변화, 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도넛 경제학은 새로운 경제적 사고방식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을 재구상하고, 우리의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지적 도구를 제공합니다.

케이트 레이워스의 도넛 경제학은 단순히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경제, 사회, 환경 사이의 관계를 재고하고,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