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935회 '기적 같은 접촉(touch)의 선물' 심층분석

KBS 1TV의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은 제935회 방송에서 *‘기적 같은 접촉(touch)의 선물’*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체 접촉이 인간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이번 방송은 특히 캥거루케어와 부부 간 접촉 실험을 중심으로, 접촉이 가져오는 과학적이고도 감동적인 변화를 조명했습니다.
캥거루케어: 부모와 아이의 기적 같은 연결
캥거루케어는 신생아, 특히 이른둥이(미숙아)들에게 부모가 맨살을 맞대고 안아주는 돌봄 방식으로, 생존율과 건강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법은 197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인큐베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캥거루케어의 주요 효과
- 체온 안정화: 부모의 체온이 아기의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줍니다.
- 심박수 안정화: 부모 품에 안긴 아기는 심박수가 안정되며, 이는 생리적 스트레스 감소로 이어집니다.
- 면역력 강화: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체온은 아기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애착 형성: 부모와 아이 간의 신체 접촉은 강력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산모에게는 모성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특히 방송에서는 임신 26주 만에 태어난 710g 지아, 610g 은우, 1,260g 은성이가 캥거루케어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른둥이들의 생존율이 캥거루케어를 통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예컨대, 하루 최소 8시간 이상 캥거루케어를 시행할 경우 조산아의 생존율이 약 30% 증가하며, 감염성 질환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 간 접촉 실험: 스트레스와 염증 감소
이번 방송에서는 부부 간 신체 접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진행되었습니다.
실험 구성
- 하루 5회 이상 포옹 및 손잡기
- 지인들과 사회적 접촉 늘리기
결과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22% 감소.
- 체내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hs-CRP와 IL-6 수치가 크게 줄어듦.
- 뇌파 검사 결과, 부드러운 접촉은 뇌 활동을 안정시키며 긍정적인 정서 반응을 유도함.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포옹이나 손잡기 같은 단순한 신체 접촉이 심리적 위안을 넘어 생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운동처럼 규칙적으로 실천할 경우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촉이 주는 선물: 과학과 감동의 조화
신체 접촉은 단순한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인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접촉은 관계의 친밀감을 높이고 감정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핵심적인 행위이다.” - 이승환 교수.
- 신체 접촉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 정서 발달에도 기여합니다.
결론
‘생로병사의 비밀’ 제935회는 비대면 시대에 잊혀 가던 인간 간 접촉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방송이었습니다. 캥거루케어와 부부 간 접촉 실험을 통해 신체 접촉이 인간 삶에 가져오는 기적 같은 변화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