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
손흥민은 2013년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한 이후 2014년, 2017년, 그리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2023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이 타이틀을 내주었지만, 2024년 활약을 인정받아 2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0년부터 매년 수여해온 이 상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손흥민은 이 중 절반 이상인 8회를 수상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3회 수상한 기성용(2011, 2012, 2016)을 크게 앞서는 기록입니다.그 외에 박지성(2010), 김영권(2015), 황의조(2018), 김민재(2023)가 각각 1회씩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4년 수상의 의미와 선정 과정
이번 수상은 손흥민이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대표팀과 소속 클럽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특히 국제 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수상자 선정은 기자단 투표 점수 50%와 협회 전문가(기술발전위원 및 여자축구 전임 지도자) 투표 점수 50%를 합산한 포인트로 결정됩니다. 손흥민은 합산 포인트 109점을 받아 104점을 획득한 김민재를 5점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3위는 마인츠의 이재성으로 48점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의 2024년 활약상
2024년 손흥민은 국제 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진행된 2026년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한국이 B조 1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2024년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3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현재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역대 득점 순위에서 51골로 2위를 기록 중이며, 차범근의 58골에 7골 차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A매치 출전 횟수에서도 133경기로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클럽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여름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28골 22도움을 기록하며 총 50골에 관여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127골로 역대 16위에 올라 있으며,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문 수상자들
'올해의 영플레이어'로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양민혁이 선정되었습니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유망주입니다.
여자부문에서는 시애틀 레인 소속의 지소연이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통산 8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소연은 62점을 획득해 61점을 기록한 강채림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여자 영플레이어'는 AS로마의 김신지가 차지했습니다.
지도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강원FC를 이끌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윤정환 현 인천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여자 부문은 U-20 여자 월드컵 16강을 지휘한 박윤정 감독이 수상했습니다.
시상식 관련
원래 시상식은 2025년 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회장 선거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상식 대신 영상으로 제작되어 발표되었습니다.
손흥민의 이번 수상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서 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으며,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