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조시현 :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

꿀깨비 2025. 4.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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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현 :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

 

개요

조시현의 첫 소설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은 2025년 3월 20일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432쪽 분량의 이 책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조시현의 독특한 문체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8편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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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이 소설집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표제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

표제작인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인류의 육체가 사라지고 영혼만 남아 클라우드에 데이터로 저장된 채 소수의 '휴먼 슈트'에 탑재되는 세계를 그립니다. 이를 통해 인간성의 본질과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탐구합니다.

「어스」

「어스」라는 단편에서는 화학물질로 인해 시체가 썩지 않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 안나는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류의 선택이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월간 코스모스' 6월호, 특집: 외계 문학」

이 메타소설에서 작가는 '작가는 역시 사랑을 발굴하는 직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조시현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로, 어둡고 황폐한 세계 속에서도 끈질기게 사랑을 찾아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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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특징

조시현의 소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시와 소설의 경계 허물기: 시인으로도 활동하는 작가의 배경이 반영되어, 시적 언어와 소설적 구조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2.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 대부분의 작품이 명확한 기승전결의 서사 구조를 갖추기보다는 장면을 생략하고 비현실적인 상황을 배치함으로써 기묘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3.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성찰: SF적 요소를 활용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성찰합니다.
  4. 사랑의 발굴: 어둡고 절망적인 세계 속에서도 끈질기게 사랑을 찾아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입니다.

저자 이력

조시현은 1992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18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동양식 정원」으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2019년에는 『현대시』 신인상에 시 「섬」이 당선되며 시인으로도 데뷔했습니다.

조시현은 소설과 시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소설과 시를 둘 다 쓰게 됐는데요. 지금은 쓰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까 두 분야 다 포기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비부패세계』, 단편 「에코 체임버」, 「어스」 등이 있으며, 시집 『아이들 타임』을 출간했습니다.

인기 요인

  1. 독특한 세계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세계관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2. 시와 소설의 조화: 시인으로서의 감성과 소설가로서의 서사 능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문체를 만들어냅니다.
  3.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 SF적 요소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성찰하는 내용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4. 젊은 작가의 신선한 시각: 1992년생인 조시현의 젊고 신선한 시각은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특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5. 다양한 장르의 융합: 시, 소설,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세계는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은 현대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집입니다. 조시현의 독특한 상상력과 섬세한 문체, 그리고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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