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참사 11주기 특별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심층 분석

꿀깨비 2025. 4.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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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주기 특별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심층 분석

 

202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다큐멘터리 영화 〈세 가지 안부〉를 특별 공개했습니다. 이 의미 있는 작품은 2024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4월 14일 오전 10시부터 한 달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연분홍치마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세월호 참사의 다양한 측면을 세 가지 독립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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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안부〉 다큐멘터리의 구성과 의미

〈세 가지 안부〉는 세 편의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월호 참사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합니다. 이 세 편의 이야기는 참사를 경험한 서로 다른 주체들의 시선을 통해 11년이라는 시간이 갖는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1. 〈그레이존〉 - 언론인들의 시선

첫 번째 이야기인 〈그레이존〉은 주현숙 감독이 연출하고 한경수 PD가 제작한 41분 길이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16일, 진도로 향했던 언론인들의 경험을 다룹니다. 신입 기자부터 베테랑 PD까지, 전례 없는 참사의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인들의 선택과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그레이존〉은 단순히 과거의 경험을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는 2014년 4월 16일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내딛었나.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유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언론의 역할을 재고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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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흔적〉 -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흔적〉은 한영희 감독의 연출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38분 길이의 이 작품은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의 의미를 탐색합니다.

 

작품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순화가 아들 창현과 갈등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잃게 되는 이야기와, 살가운 막내아들 호성이를 잃고 9년간 진실을 찾아 싸워온 또 다른 어머니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두 엄마에게 지난 9년의 하루하루는 어떤 의미였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상실 후의 삶과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3. 〈드라이브97〉 - 생존자들의 현재

마지막 이야기인 〈드라이브97〉은 오지수 감독이 연출하고 조은솔 PD가 제작한 31분 길이의 작품으로, 단원고 생존자들의 현재를 그립니다.

이 작품은 가을날, 흰색 SUV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애진과 혜진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의 삶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차를 몰며 연애와 직장에 대한 수다를 나누고, 10년 전 세상을 떠난 친구 '민지'에 대한 추억을 나눕니다. 민지를 만나러 봉안당으로 향하는 여정은 18살의 봄, 그 날의 비극을 그리움으로 바꿔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97년생들의 특별한 드라이브를 통해 상실 이후의 삶과 성장을 그려냅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의 의미와 다큐멘터리의 가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년이 지난 지금,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참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뉴스타파는 이 작품을 통해 "숭고한 희생의 의미가 더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다큐멘터리가 세월호 참사를 단일한 관점이 아닌 다양한 주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언론인, 희생자 가족, 생존자라는 세 주체의 시선을 통해 참사의 다층적 의미를 탐색하며, 11년이라는 시간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또한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아픔이 현재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레이존〉에서 던지는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언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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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의 역할과 의미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함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키고, 그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독립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타파의 노력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중요한 사회적 사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을 통해 참사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집단 기억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결론: 기억과 성찰의 중요성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공개된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는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가 참사의 의미를 어떻게 기억하고 성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언론인, 희생자 가족, 생존자라는 세 주체의 시선을 통해 참사의 다층적 의미를 탐색하며, 11년이라는 시간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4월 14일부터 한 달간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으며,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뉴스타파의 이러한 노력이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키고, 그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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