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정치인의 성장 이야기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자 21대·22대 국회의원인 이재명의 10년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책입니다.
이 책은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연수원에 다니던 시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어, 정치인 이재명의 성장 배경과 가치관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책의 출간 배경
이 책은 원래 다음 '브런치'의 〈위클리 매거진〉에 2018년 2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17화로 연재되었던 글을 바탕으로 합니다.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가 100만을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2021년 7월 29일 팬덤북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연재되지 않았던 3개의 이야기('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내가 좋아하는 것')가 추가로 수록되었습니다.
책의 내용과 구성
이 책은 이재명이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약 10년간 쓴 7권의 일기장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6세부터 25세까지의 기록으로, 개인적으로는 소년공 이재명의 성장기이며, 사회적으로는 1980년대 한국 사회의 현장을 담은 중요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책은 총 2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롤로그: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시작하며
- 다이어리 하나: 가난과 그리움은 비례하는 것일까
- 다이어리 둘: 나에게 성남이라는 곳
- 다이어리 셋: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 다이어리 넷: 이름 없는 공장, 이름 없는 소년공
- 다이어리 다섯: 어머니, 누나, 여동생
- 다이어리 여섯: 차렷을 못하는 건 내 탓이야
- 다이어리 일곱: 씨앗은 어둠 속에서 싹을 틔운다
- 다이어리 여덟: 대학생 되기 프로젝트
- 다이어리 아홉: 나의 첫 번째 자전거
- 다이어리 열: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 다이어리 열하나: 꽃보다 청춘
- 다이어리 열둘: 먹고 싶을 때마다 과일을 먹는 꿈
- 다이어리 열셋: 나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 다이어리 열넷: 재정에 밝아 재명인가
- 다이어리 열다섯: 나의 소년공 시절 친구들
- 다이어리 열여섯: 내가 좋아하는 것
- 다이어리 열일곱: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 다이어리 열여덟: 일기를 쓴다는 것은
- 다이어리 열아홉: 나의 꿈, 나의 바람
- 에필로그: 다이어리 스물을 대신하여
주요 내용 분석
책에 수록된 일기들은 이재명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삶과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주요 내용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난한 소년공의 삶
이재명은 1964년 경상북도 안동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성남시 상대원동의 '동마고무' 공장에서 소년공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는 나이가 너무 어려 자신의 이름으로 취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기에는 소년공으로 일하며 겪었던 고된 노동과 가난, 그리고 교복을 입고 싶었던 소망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에 왼쪽 팔뚝이 찍히는 산업재해를 당해 장애 등급(6급) 판정을 받은 사건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열망
책에는 이재명이 17세 사춘기 시절 장애인이 된 처지와 암울한 현실에 비관해 두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을힘으로 살자'고 작정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년 만에 중학교 검정고시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1982년에는 중앙대학교 법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이제 다시 공부하겠다고, 장학금까지 면제(?)..."라는 일기 내용은 그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기야 여태까지 공부도 하지 않은 판국에 이런 걱정 하는 나도 뭔가 잘못된 아이가 아닐까?
집에서 대학교 보내 줄 리는 만무고 내가 천상 벌어서 가야 되는데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1980년 8월 20일)라는 일기 구절에서 그의 고민이 잘 드러납니다.
인권 변호사로의 길
이재명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후에는 판검사가 되기보다 인권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돕겠다는 그의 결심은 일기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기에서 "판검사가 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던 결심을 다잡는" 내용은 그의 신념과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가족과의 관계
책에는 이재명과 그의 가족들 간의 관계도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처음에는 불편했던 관계가 점차 화해로 나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년생의 아이를 키우게 된 후에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내용은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 가족 구성원 각각에 대한 이재명의 감정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이 책은 이재명의 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러 조정미가 스토리텔링한 작품입니다.
이재명
이재명은 1963년 12월 8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소년공으로 일했으며,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었고, 2018년에는 경기도지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였으며, 현재는 제21·22대 국회의원(인천 계양을)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정미
스토리텔러 조정미는 다양한 기록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를 찾아내는 것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언론대학원에서 문학과 출판을 전공했으며, 월간 《현대시》의 신인추천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17년간 월급을 받는 생활을 하며 세상살이의 이치를 익혔고,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자 상명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역사콘텐츠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는 "Make your story"라는 슬로건을 가진 콘텐츠 전문 기업인 ㈜스토리미디어랩 대표 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책의 의의
이 책은 단순한 정치인의 자서전을 넘어 한 인간의 성장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신념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정치인 이재명에 대한 이해
이 책은 이재명이 추진한 여러 정책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그가 교복을 입고 싶어했던 경험은 나중에 성남시장 시절 무상교복 정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그의 개인적 경험이 정치적 신념과 정책의 바탕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
소년공 이재명의 일기는 198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과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일하던 청소년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독자들에게 주는 영감
이 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간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줍니다.
"일곱번째 다이어리의 주제이기도 한 '삶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 새로운 삶이 태어나는 순간이다'라는 본문에 나오는 글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각자의 꿈을 쫓으며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해요"라는 한 독자의 리뷰에서도 이 책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현 정치인 이재명의 10년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 한 인간의 모습과,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관과 신념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정치인 이재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1980년대 한국 사회를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자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