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도시노리의 『호기심의 뇌과학』 심층 분석 - 중년의 뇌를 깨우는 역노화 솔루션
세계적인 뇌과학자 가토 도시노리의 최신작 『호기심의 뇌과학』이 2025년 5월 현대지성 출판사를 통해 출간됩니다.
"50세부터 시작하는 두뇌 저속노화 솔루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 이후의 뇌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만 명의 뇌 MRI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이 책은 뇌의 노화 원인이 단순한 시간의 경과가 아닌 '잃어버린 호기심'에 있다는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 호기심은 뇌의 연료다
『호기심의 뇌과학』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호기심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뇌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필수적인 연료라는 점입니다. 가토 도시노리 박사는 뇌의 회로망이 새로운 자극과 흥미로운 감정 앞에서 다시 확장되고, 노화된 회로가 되살아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합니다. 특히 이 책은 중년 이후에도 뇌를 성장시키고 되살리는 '역노화'의 경로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이 책을 두고 "드디어 오롯이 4050을 위한 책이 나왔다"라고 평가했으며, 내과전문의 정희원은 "아직 늦지 않았다. 성장하며 더욱 단단해지는 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습니다.
45세, 뇌의 대전환기
가토 박사는 45세 전후를 "뇌의 대전환기"라고 정의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 뇌에는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좌뇌 감정'이 깨어나는 때입니다. 45세 이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 배우자,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진짜 욕구는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삶의 방식은 주로 '우뇌 감정'이 주도합니다.
그러나 45세를 전후로 '좌뇌 감정'이 깨어나기 시작하며, 이는 자신의 욕구와 호기심, 창의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제2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8개 뇌 섹터와 호기심 활성화 방법
이 책에서는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100개 이상의 기능 영역 중 일상생활과 성장에 핵심적인 8개의 섹터(생각, 전달, 움직임, 감정, 이해, 청각, 시각, 기억)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이 호기심을 통해 활성화된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정 영역만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4050세대의 경우, 직업적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사용하는 뇌 영역은 오히려 제한적이 됩니다. 이런 불균형이 지속되면 뇌의 다른 영역은 점차 쇠퇴하게 됩니다.
가토 박사는 8개의 뇌 섹터를 골고루 자극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호기심 활동'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청각 섹터를 활성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평소 듣지 않던 장르의 음악만 들어도 뇌에는 새로운 자극이 전달됩니다. 시각 섹터를 위해서는 미술관 방문이나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움직임 섹터를 위해서는 새로운 신체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 전문가 가토 도시노리는 누구인가?
가토 도시노리는 일본의 저명한 의학박사이자 뇌 전문의로, 현재 가토 플라티나 클리닉 원장이며 주식회사 '뇌 학교' 대표, 쇼와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초고령자까지 1만 명 이상의 MRI 뇌영상을 진단·치료한 발달 뇌과학 및 MRI 뇌영상 진단 전문가이며, 뇌번지 트레이닝의 제창자이기도 합니다.
일본 니가타현에서 태어난 그는 쇼와대학 의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1991년에는 현재 세계 700곳 이상의 뇌 연구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뇌 기능 측정 기법인 근적외선분광기법(fNIRS)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방사선과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및 MRI 뇌영상을 연구했고, ADHD, 소통장애 등 발달장애와 관련한 "해마 회선 지체증"을 발견했습니다.
가토 도시노리의 주요 저서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등이 있으며, 최신작인 『호기심의 뇌과학』은 그의 '쓸모 많은 뇌과학' 시리즈의 9번째 책입니다.
책의 구체적인 구성
『호기심의 뇌과학』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들어가며: 집중력이 바뀌면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뀐다
- 성공한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 집중력
- 간단한 훈련으로 집중력을 개선할 수 있다
- 번아웃이던 내가 수입 3배 성장에,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비결
- 1장. 잠든 뇌가 깨어날 때: 호기심으로 열리는 새로운 세상
- 40대 이후의 뇌 성장: 잠재능력세포를 깨워라
- 당신 뇌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 마흔 이후에 호기심이 더욱 중요한 이유
- 호기심, 뇌를 깨우는 스위치
- 호기심 뇌, 4050 인생 도약의 열쇠
- 2장. 호기심 뇌로 전환하라: 뇌과학 기반 8가지 리부팅 전략
- 뇌를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들
- 8가지 솔루션 제시
- 3장. 뇌는 쓰는 만큼 달라진다: 8개 섹터별 호기심 훈련법
- 호기심을 키우는 뇌, 8개의 섹터를 깨워라
- 몸을 움직이면 뇌의 연결이 시작된다
- 잠든 뇌를 다시 깨우는 8개 분야 호기심 자극법
- 호기심이 기억을 깨운다: 기억력을 회복하는 5가지 훈련법
- 에필로그: 호기심 하나로 인생이 잘 풀리기 시작한다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뇌 활성화
가토 도시노리 박사는 이전 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에서도 언급했듯이, 무기력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대부분 뇌 전체를 골고루 쓰지 못하며, 성향의 대부분은 그때그때 뇌의 발달과 뇌의 작용으로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호기심의 뇌과학』에서도 이러한 관점을 이어받아, 뇌를 제대로 발달시키면 누구든 무기력에서 벗어나 의욕적인 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호기심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론: 뇌가 젊어지면 인생이 젊어진다
가토 도시노리의 『호기심의 뇌과학』은 50세 이후에도 뇌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합니다. 중년 이후 경험하는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창의력 감소 등의 문제가 단순한 노화가 아닌 '호기심 결핍'에서 비롯된다는 새로운 관점은 많은 4050세대에게 인생 후반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합니다.
최신 뇌과학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이 책은 중년 이후에도 뇌를 성장시키고 되살리는 '역노화'의 경로를 명쾌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유전'이 아니라 '깨어 있는 호기심'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뇌가 젊어지면 인생 전체가 젊어진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동시에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