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문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강화길 작가의 2025년 신작 장편소설 『치유의 빛』은 여성의 몸과 정체성, 그리고 치유라는 보편적 주제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으로, 그간 축적해온 문학적 성취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십대 소녀의 모습📖 작품 개관과 출간 배경『치유의 빛』은 2025년 6월 5일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된 384쪽 분량의 장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강화길 작가가 그간 천착해온 긴밀하고 폐쇄적인 공동체와 여성 간의 밀도 높은 감정을 '안진'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펼쳐놓은 작품입니다. 작품의 물리적 공간은 여성의 '몸' 그 자체로 재조립되며,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과거로부터 시작되는 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