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한국 지하철 안전시스템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만드는 중대한 사건이다. 다행히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400여 명의 승객이 터널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교훈이 얼마나 잘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추가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본다.사건 개요 및 시간대별 전개과정사건 발생 현황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3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60대 남성이 기름통을 이용해 방화를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400여 명의 승객이 터널을 통해 긴급 대피했으며, 21명이 연기 흡입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