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의 스페인 일주가 끝나는 날이었다. 코스는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비행기) - 론다(버스) - 세비야(버스) - 마드리드(고속열차) - 귀국 마지막 날 아쉬움을 달래려고 호텔에 들어왔다가 간단하게 작은 배낭한개만 챙기고 솔광장 인근 펍에서 맥주한잔 하고 솔광장에서 늘 펼쳐지는 퍼포먼스 보고 다음날 새벽 비행기 일정때문에 호텔로 향했고 막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기다리던 참이었다 .. 그런데, 왠 건장한 사내가 급하게 뛰어서 따라오더니 뒤로 맨 가방을 보라고 얘기한다(영어 조금에 손짓발짓 스페인어)뭔 소린가 싶어서 봤더니, 가방 지퍼 다 열려있고 여권과 돈 전부 사라졌다 .... 걱정 말라면서 자기를 따라 나와보라고 해서 나가봤더니, 호텔 벽쪽에 어린 소녀 2명이 서있고 그 앞에 건장한 사내 한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