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이러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OECD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OECD는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6%포인트 하향 조정한 1.5%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국가 간 무역 장벽 강화,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전문가 의견: 한국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서은숙 교수는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서 한국의 수출 감소가 명백하게 지금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국내 경제성장에도 결국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한국의 GDP 성장률을 0.5%포인트에서 1.1%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요 OECD 국가와의 경제성장률 비교
OECD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과 주요 국가들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4.8% (2025년) → 4.4% (2026년)
미국: 2.2% (2025년) → 1.6% (2026년)
한국: 1.5% (2025년)
유로존: 1.0% (2025년) → 1.2% (2026년)
캐나다: 성장률 전망치 1.3%포인트 하향
멕시코: -1.3% (2025년) → -0.6% (2026년)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직접 휘말린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오는 4월부터 두 나라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멕시코는 2.5%포인트, 캐나다는 1.3%포인트 하락한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OECD는 세계 경제가 2025년 3.1%, 2026년 3.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 3.3%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높아진 무역장벽과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과거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로, 1인당 GDP는 1998년 14,974달러에서 2021년 46,889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직면한 글로벌 무역 갈등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
한국은행은 OECD의 전망보다 앞서 국내외 전망 기관 중 가장 낮은 1.5% 성장률을 제시한 바 있어, 이번 OECD의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무역 정책 변화가 세계 경제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감소가 국내 경제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OECD는 G20 경제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25년 3.8%, 2026년 3.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2월 경제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 다변화와 내수 활성화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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