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BS '꼬꼬무' 특집 "내 아이가 사라졌다" : '이형호 유괴사건' 범인과 시작된 긴 밤의 술래잡기 !

꿀깨비 2025. 5.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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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꼬무' 특집 "내 아이가 사라졌다" : '이형호 유괴사건' 범인과 시작된 긴 밤의 술래잡기 !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조명되는 이형호 유괴사건은 1991년 1월 29일 발생하여 현재까지 34년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최대 미제사건 중 하나다.

 

당시 9세였던 이형호군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놀이터에서 유괴된 후 43일 만에 한강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범인은 44일간 60여 차례의 협박 전화를 통해 7천만원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끝내 검거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리며, 2006년 공소시효 만료로 영구 미제사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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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과 초기 전개

1991년 1월 29일 화요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던 초등학교 3학년 이형호군(당시 9세)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되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놀이터에서 등을 돌린 남성이 형호와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되었으며, 10분 후 두 사람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사건 발생 당일 밤 11시, 이형호의 집에 첫 번째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범인은 "형호를 데리고 있다. 이틀 뒤에 다시 전화할 테니 돈 7000만원과 카폰이 달린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음성 분석 결과 범인은 서울·경기도 출신의 30대 전후 남성으로 추정되었으며, 매우 치밀하고 지능적인 범행 수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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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첫 번째 전화 직후, 교묘한 심리전이 시작되었다. 범인은 경찰 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초경찰서 형사입니다. 거기 있는 형사 좀 바꿔 주세요"라고 전화를 걸어 경찰의 개입을 탐지하려 했다. 이형호의 어머니가 "가정집에 무슨 형사가 있나요"라고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넘겼지만, 이는 범인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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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치밀한 범행 과정과 심리전

범인은 이후 44일간 총 60여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걸어왔으며, 그 수법은 매우 체계적이고 계획적이었다. 범인은 피해자 부모에게 카폰을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김포공항, 대학로, 충무로 등 서울시내 곳곳을 약속 장소로 지정하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특히 김포공항 주차장에서의 첫 번째 접촉 시도에서 범인은 경찰의 개입을 눈치채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충무로 대한극장 앞으로 불러낸 두 번째 시도에서도 직접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집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에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한 겁니까? 왜 말을 듣지 않습니까?"라며 피해자 가족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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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직접 접촉의 위험성을 인지한 후 무인 포스트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특정 장소에 계좌번호를 적은 메모를 남겨두고 자신이 개설한 두 은행에 각각 2천만원씩 총 4천만원을 입금하라고 지시했다. 이형호의 아버지는 경찰과 상의하여 한 은행에만 2천만원을 입금했고, 형사들이 은행에서 대기했으나 범인은 계좌가 사고계좌로 등록된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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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실기와 수사의 한계

수사 과정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범인이 은행에 직접 나타났을 때, 당시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통장 개설 신청서나 메모지에도 지문을 남기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한강 둔치에서의 마지막 접촉 시도였다. 범인은 한강 둔치 서울교 인근 철제 박스 위에 돈뭉치를 올려놓고 가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형호의 아버지는 경찰과 의논하여 진짜 돈 10만원과 가짜 돈뭉치를 섞어서 놓아두었고, 형사들이 대기했으나 위치 혼동으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3-4분 사이에 돈가방이 사라졌고, 가짜 돈임을 확인한 범인은 "가짜 돈이 잔뜩 섞여 있다. 아들을 되찾고 싶지 않은 것으로 알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수사 과정에서 이형호의 생모 쪽 사촌동생인 이모씨가 유력 용의자로 부상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문 분석 결과 이씨의 목소리가 범인의 목소리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씨는 당시 무직 상태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이형호의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경주 불국사 입장권과 주차권을 제시하며 알리바이를 주장했고, 결정적인 물증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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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진실과 이형호의 최후

1991년 3월 13일 낮 12시 20분경, 한강공원 잠실지구 인근 터널 옆 배수로에서 어린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확인 결과 이형호군이었으며, 시신은 스카프와 나일론 끈으로 손이 묶여 있고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힌 참혹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형호의 사인은 비구 폐쇄성 질식사로 밝혀졌으며, 위에서 발견된 음식물이 유괴 당일 친구집에서 먹은 점심으로 판명되었다. 이는 이형호가 유괴 직후 살해되었음을 의미했다. 즉, 범인은 아이를 이미 죽여놓고도 44일간 뻔뻔스럽게 부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 국민이 분노했다. 범인은 애초부터 아이를 살려서 돌려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돈만 가로챌 계획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범인이 한 번도 이형호의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았던 것도 이미 아이가 죽어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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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파장

이형호 유괴사건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명되어 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을 두 차례 다뤘는데, 1992년 3월 31일 1회 방송에서 처음 분석했고, 2011년 5월 21일 800회 특집에서 다시 한번 심층 분석했다.

 

2011년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음성 전문가와 범죄심리학자들에게 녹취록 분석을 의뢰한 결과, 46개의 녹취록 속 인물은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전화 속 인물은 주범이 아닌 종범이며, 범죄에 가담한 사람은 최소 3명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했다.

 

 1992년 분석에서는 양화대교에서 돈을 가져간 상황을 볼 때 범인이 최소 2명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운전자와 돈을 가져간 사람이 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2007년에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그놈 목소리'가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공개수배 영화'로 불리며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사회적 염원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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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지속적인 수사 노력

2019년 10월, 경찰은 이형호 유괴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당시 범인 목소리가 녹음된 '릴 테이프'를 디지털 음성파일로 변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수사팀은 예전 수사기록을 확보하고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인터뷰하여 수사상황을 재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이어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범인 목소리를 디지털화 한 것은 향후 수사가 진전될 경우 용의자의 성문 분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수사의 주된 목적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는 때에 증거를 수집해 범인을 발견하는 것이 경찰 수사 단계 제1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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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여전히 남은 의혹과 미래의 가능성

이형호 유괴사건은 2006년 1월 28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분류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검거되면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함께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2대 미제사건이 되었다.

 

이형호의 아버지 이우실씨는 "왜 그랬는지 그걸 알고 싶다. 지금 와서 이미 다 떠난 자식을 살려내는 것도 아닌데, 당신도 마음의 병이 클 것이고 자식이 있다면 당신 자식이나 잘 가르치라고 하고 싶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범인이 현재 생존해 있다면 6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전히 어딘가에서 이 끔찍한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과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과거 미제사건들이 해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형호 유괴사건도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34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이 지속적으로 조명받는 이유는 정의에 대한 사회의 갈망과 피해자 가족의 아픔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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