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8일 월요일 저녁, SBS '생활의 달인' 993회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부산 지역의 평양냉면 달인들이 출연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담미옥의 신철균 대표(34세, 경력 10년)와 백일평냉을 운영하는 곽동훈 대표(40세, 경력 20년), 김성훈 대표(51세, 경력 30년)가 출연하여 부산 평양냉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담미옥 vs 백일평냉: 두 달인 맛집의 심층 분석
담의 미학을 추구하는 평양냉면 달인
부산 부산진구 복지로 15 개금포르투나 상가 103호에 위치한 담미옥은 신철균 대표가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2024년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이 가게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담백한 맛'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신철균 대표는 34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년간 평양냉면 한 길만을 걸어온 진정한 달인이다. 그는 소와 돼지, 닭으로만 육수를 내어 잡내가 없고 기름기가 적은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자가 제면한 메밀면을 사용하며, 입맛에 따라 100% 순면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담미옥의 육수는 슴슴하면서도 끝에 묵직한 육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유기그릇에 정갈하게 제공되는 평양냉면에는 계란지단이 올라가며, 이는 다른 냉면집과 차별화되는 요소 중 하나다.

백일평냉: 섬세한 감칠맛으로 승부하는 신흥 강자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29 1층에 위치한 백일평냉은 곽동훈 대표와 김성훈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2023년 100일간의 팝업으로 부산 냉면계에 등장했고, 2024년 3월 3일 정식으로 오픈하여 2025년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다.
곽동훈 대표는 냉면 맛에 대한 확신이 분명했던 인물로, '뛰어날 백'과 '편안할 일'을 합친 '백일'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열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유명 평양냉면집의 맛을 연구한 끝에 백일평냉만의 고유한 맛을 완성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백일평냉의 가장 큰 특징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1:1 비율로 사용한 육수다. 이는 두 고기의 장점을 모두 취하여 맑으면서도 깊은 고깃국 맛을 내는 배경이 된다. 섬세하며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육수 한 모금에서 이곳의 냉면 맛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두 맛집의 상세 비교 분석

위의 레이더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식당은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담미옥은 메밀면 품질(9.0점)과 전통성(8.8점), 가성비(8.5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백일평냉은 육수의 깊이(9.2점)와 창의성(9.0점), 분위기(8.8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맛과 서비스 면에서의 차이점
담미옥의 평양냉면은 12,000원으로 백일평냉(13,000원)보다 1,000원 저렴하다. 하지만 백일평냉이 메밀 80%인 반면, 담미옥은 기본적으로 메밀 80%이지만 5,000원을 추가하면 100% 순메밀면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백일평냉이 맛(4.5점)과 재방문 의사(4.5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담미옥은 가격(4.3점)과 청결도(4.4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백일평냉의 리뷰 수(298건)가 담미옥(156건)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여준다.
분위기와 서비스의 특징

담미옥은 개금동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지하 주차장을 제공하고 주차비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백일평냉은 남천동에 위치하여 광안리 해변과 가까우며, 콜키지 프리 정책으로 전통주나 화이트 와인을 가져와 식사할 수 있다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백일평냉은 20~30대 젊은 층의 비율(65%)이 높은 반면, 담미옥은 30~40대 중년층의 비율(65%)이 높아 각각 다른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 평양냉면의 특별함과 문화적 의미

부산은 전통적으로 밀면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평양냉면 전문점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부산 시민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주재료로 하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함흥냉면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메밀의 함량이 높을수록 면이 잘 끊어지는 특성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평양냉면만의 독특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평양냉면 제조 과정의 정성과 기술
평양냉면 제조에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육수 준비에만 12시간(720분)이 소요되며, 이는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는다(중요도 10점). 메밀면 제조에는 60분, 고명 준비에는 30분이 소요되어 총 13시간 이상의 시간이 투입된다.
담미옥과 백일평냉 모두 매일 아침 정성껏 육수를 끓이고 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 자가제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제조 방식이 두 식당이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가 인정한 부산의 미식 수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이 두 식당은 부산의 미식 수준이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함을 보여준다. 빕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등급으로, 1인당 4만 5천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부산 지역의 빕구르망 레스토랑은 2024년 15곳에서 2025년 19곳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평양냉면 전문점이 2곳이나 포함된 것은 부산 평양냉면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고객들의 반응과 평가

두 식당 모두 웨이팅이 기본인 인기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담미옥은 12시 이전에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백일평냉은 평균 10~15분의 웨이팅 시간을 감수해야 할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고객들의 리뷰를 종합해보면, 담미옥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 "순메밀면의 탁월한 식감", "계란지단의 특별함" 등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백일평냉은 "섬세한 감칠맛", "적절한 면발의 탄력", "세련된 분위기"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결론: 부산 평양냉면의 새로운 전성시대
SBS 생활의 달인 993회 방송을 통해 소개된 담미옥과 백일평냉은 각각의 고유한 특색을 가지면서도 부산 평양냉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대표적인 맛집들이다. 신철균, 곽동훈, 김성훈 세 달인이 보여준 평양냉면에 대한 열정과 기술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밀면의 도시 부산에서 평양냉면이 이처럼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부산 시민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미식 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달인들의 노력을 통해 부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미식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 정보
🍜 담미옥
- 주소: 부산 부산진구 복지로 15 개금포르투나 상가 103호
- 전화: 0507-1325-5318
- 미쉐린 빕구르망 2024 선정
🍜 백일평냉
- 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29 1층
- 전화: 0507-1419-5515
- 미쉐린 빕구르망 2025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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