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P모건,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60%로 상향 조정

꿀깨비 2025. 4.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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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60%로 상향 조정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JP모건의 이번 전망 수정은 국제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시사합니다.

관세 정책의 규모와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행사에서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국가들에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관세는 국가별로 차등 적용되어 베트남에는 46%, 중국에는 기존 20% 관세에 추가로 34%, 유럽연합에는 20%, 일본에는 24%의 높은 관세율이 부과됩니다.

JP모건의 수석 경제학자 브루스 카스만(Bruce Kasman)은 이러한 관세를 "기능적 세금 인상"으로 규정하며, 이는 미국 가계와 기업의 수입품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평균 세율을 약 22%p 인상시켜 약 24%에 이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196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침체 예상 시기와 경제 지표 전망


JP모건의 미국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는 2025년 하반기에 두 분기 동안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분기에 GDP가 1% 감소하고, 4분기에는 0.5%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5년 전체로는 GDP가 0.3% 수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롤리는 "실질 GDP가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축할 것"이라며 "경제 활동의 감소"로 인해 실업률이 5.3%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또한 "향후 몇 개월 내에 예상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압박이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급증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관세의 다중적 충격 효과


JP모건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세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역 파트너들의 보복 관세: 중국은 이미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기업의 신뢰도 하락: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의지와 경기 전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공급망 교란: 광범위한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켜 생산 비용 증가와 효율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카스만은 "미국의 파괴적 정책들이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에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무역 정책이 당초 예상보다 기업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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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금융기관들의 경기침체 전망


JP모건의 전망 수정에 발맞추어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S&P 글로벌: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25-30%로 상향 조정

골드만삭스: 경기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상향 조정

HSBC: 시장이 이미 올해 말까지 약 40%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RBC 캐피털 마켓,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등도 트럼프의 관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

연준의 대응과 금리 전망


JP모건은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6월과 9월) 각각 25 기준점(0.2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2025년 말까지 총 네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관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습니다.

JP모건의 미국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경기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긴축 통화정책에서 경기 부양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금융시장과 투자자 영향


트럼프의 재선 이후 비즈니스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로 미국 주식 시장은 11월에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1월 관세 발표 이후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들은 실망스러운 성과를 보였으며, S&P 500은 연초 대비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은 트럼프가 불공정 무역 관행을 펼치는 것으로 인식하는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소비자와 기업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입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기업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JP모건의 경기침체 가능성 상향 조정은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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