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는 일본 작가 이누준의 소설로, 사랑, 진실, 거짓말이 뒤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주인공 히마리를 둘러싼 복잡한 거짓들이 하나씩 벗겨지며 진정한 성장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2025년 2월 1일 알토북스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현대 사회에서 거짓과 진실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드는 깊은 통찰력을 선사합니다.
작품 개요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는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딸을 사랑하는 엄마 후코쨩과 평범해 보이는 아빠 사이에서 성장한 히마리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졸업 후, 히마리는 엄마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아빠의 회사에 취직하여 다른 지역으로 떠납니다. 그러던 어느 눈 내리는 겨울 밤, 히마리는 사고를 당할 뻔하다가 의문의 남자 아츠키에게 구출됩니다. 이 때 아츠키는 "4년 뒤 겨울, 넌 죽게 될 거야"라는 기묘한 예언을 합니다.
이후 4년 동안, 매년 겨울이 되면 아츠키는 히마리에게 그녀가 죽음으로 향해가는 미래를 이야기해줍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히마리를 둘러싼 거짓말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랑했던 남자의 거짓, 믿고 있던 카호 언니의 비밀 등 수많은 거짓을 마주하게 된 히마리는 혼란에 빠집니다.
작품 구성
0년째 / 새로운 계절 속에서
1년째 / 너와 만나는 건, 언제나
2년째 ① / 흰색에 맹세하다
2년째 ② / 마음의 무게
3년째 / 눈이 울고 있다
4년째 /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에필로그
종막
주요 내용 및 주제
이 소설의 핵심은 히마리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거짓말과 마주하면서 진정한 성장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4년째 겨울, 히마리는 자신을 감싸고 있던 가장 큰 거짓과 마주한 후 삶의 의지를 잃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녀를 보호하던 또 다른 거짓이 그녀를 살립니다.
작품은 '리프레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고방식을 바꾸면 '아직 절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야."라는 구절처럼, 관점의 전환만으로도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모든 거짓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삶을 보호해주는 보호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복잡한 진실과 거짓의 양면성을 탐구합니다. 히마리는 자신을 둘러싼 무한한 사랑의 정체를 깨닫고 이제는 아츠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데, 이는 그녀의 내적 성장을 상징합니다.
저자 이력
이누준은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나 현재는 시즈오카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했으며, 복지에 관심이 있어 복지·사무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2014년 『언젠가, 잠드는 날』로 제8회 일본 휴대전화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으며, 이 작품은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만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누준은 '반전×눈물 나는 감동의 휴먼 스토리' 장르를 구축했으며, 생과 사를 주제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해왔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겨울 4부작 시리즈〉는 누적 판매 25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입니다. 또한 그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그의 라이브 콘텐츠는 5년 넘게 200편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복지 담당 업무를 하는 회사원으로서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작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독자 반응 및 감상평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는 독자들에게 진실, 거짓, 사랑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없는 삶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거짓과 진실이 때로는 사랑하는 이들의 배려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일깨웁니다.
특히 이 소설의 매력은 "차갑지만 쌓이면 포근해지는 눈처럼, 모순되고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묘사됩니다. 독자들은 히마리의 성장 과정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작가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성적인 문체는 독자들로 하여금 등장인물의 고뇌와 성장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반전들은 독자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결론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인생의 복잡성과 관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입니다. 히마리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모든 거짓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모든 진실이 좋은 것만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겨울처럼 차갑고 어두운 삶의 순간에도 봄이 찾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통찰을 선사합니다.
겨울과 눈이라는 상징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거짓과 진실의 다층적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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