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경기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하며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크게 높여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기침체 확률 45% 상향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을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20%에서 35%로 상향한 데 이어 다시 조정한 것으로, 미국 경제의 불안정성이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골드만삭스는 "Countdown to Recession(경기침체 카운트다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2025년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에서 하향 조정해 0.5%로 낮췄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사실상 정체 상태에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골드만삭스가 경기침체 확률을 상향한 주요 이유:
금융 환경의 급격한 긴축
외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정책 불확실성 증가
자본 지출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
전반적인 경제 기초체력 약화
골드만삭스는 "이 기본 전망은 여전히 미국 실효 관세율이 15%p 증가한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를 유지하려면 4월 9일에 발효될 예정인 관세의 상당 부분이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대부분의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JP모건, 글로벌 경기침체 확률 60%로 대폭 상향
JP모건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2025년 말까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40%에서 60%로 크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 성장에서 -0.3% 위축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파괴적인 미국 정책이 올해 글로벌 전망에 가장 큰 위험으로 인식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무역 정책이 예상보다 비즈니스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보복 관세 조치, 미국 기업 심리 악화, 공급망 붕괴 등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실업률이 5.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특히 수입품과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산업에서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합니다.
다른 금융기관들의 전망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S&P 글로벌: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25%에서 30-35%로 상향
무디스 애널리틱스(Mark Zandi): 경기침체 전망을 15%에서 40%로 상향
바클레이즈, 뱅크 오브 아메리카, 도이치뱅크: 경기침체 위험 증가 경고
RBC와 UBS: S&P 500 연말 목표치 하향
이러한 전망 조정은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소비자 신뢰도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대공황 이후 실업률 상승을 예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의 영향
미국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상호주의적" 관세로 여러 국가에 11%에서 50%까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U에는 20%, 중국에는 34%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미 미국 상품에 대한 34%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대응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시장 가치에서 수조 달러를 증발시키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관세는 특히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자 지출을 둔화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경제적 영향
금융 시장은 관세 발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환경이 백악관의 '상호주의적' 관세 발표와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발표에 대응하여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금융 환경의 급격한 긴축, 외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정책 불확실성의 지속적인 급증"이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자본 지출을 더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 신뢰도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심리가 활동에 대한 예측 지표로서 좋지 않았지만, 경제 기초체력이 이전 연도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의 하락을 덜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책적 대응과 향후 전망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 금융기관들은 관세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정책 옵션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관세는 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억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결론: 고조되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경기침체 확률 상향 조정은 세계 경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과 경제 성장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기침체 확률 45% 상향과 JP모건의 글로벌 경기침체 확률 60% 상향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제 전망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무역 정책의 방향과 주요국의 대응이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불용 선언: 글로벌 무역전쟁의 새로운 국면 (1) | 2025.04.07 |
---|---|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통화정책 전망 (1) | 2025.04.07 |
포스코홀딩스 사업현황 분석 및 향후 계획 (1) | 2025.04.07 |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대폭락: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장세 (2) | 2025.04.07 |
중국 고성장 유망기업 TOP 10: 심층분석 및 주가 전망 (2)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