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의 세습 - 목사와 박제방': 김녹완의 충격적인 텔레그램 성착취 조직 실체 분석

꿀깨비 2025. 4. 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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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세습 - 목사와 박제방': 김녹완의 충격적인 텔레그램 성착취 조직 실체 분석


2025년 3월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텔레그램에서 234명 이상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악랄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목사방' 총책 김녹완의 충격적인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5년간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인 텔레그램에서 최대 규모의 성범죄를 저지른 이 사건은 N번방, 박사방을 능가하는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목사방 사건의 시작과 발각


2023년 12월, 한 여성(김소민, 가명)이 낯선 이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성범죄자를 잡는 '자경단원'이라고 소개하며, 소민 씨의 얼굴이 합성된 노출 사진이 텔레그램에 유포되었다고 알려온 것입니다. 이 자경단원은 유포자의 신상을 텔레그램에 '박제'하겠다며 소민 씨에게 의심되는 인물의 신원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소민 씨가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한 후, 1년여의 수사 끝에 '목사'라 불리던 총책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33세 김녹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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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방 총책 김녹완의 정체


김녹완이 자신을 '목사'라 칭한 이유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등장하는 목사 전요한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5년간 텔레그램에서 400여 개의 방에 들어가 있었고, 직접 60여 개의 방을 운영했습니다.

김녹완은 남녀 구분 없이 조직원을 '전도사', '예비전도사' 등으로 계급화하여 '주인님'으로 행세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그가 미성년 여성 10명을 직접 성폭행했으며,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사실입니다.

제작진이 만난 김녹완의 지인들은 그가 '목사방' 총책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평소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하며 자신의 범죄 행각을 감추었던 것입니다.

목사방의 엽기적 운영 방식


김녹완의 범죄 방식은 기존 디지털 성착취 범죄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는 교회의 조직 체계를 본떠 조직을 세분화했고, 피해자들의 약점을 잡아 예비전도사, 전도사, 집사 등의 직책을 부여하며 더 많은 피해자를 포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상 보고'를 해야 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가혹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주인님'이라 부르게 하며,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출 사진이나 영상을 찍게 하는 '벌'을 주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른바 '졸업 테스트' 제도였습니다. 목사방을 떠나려면 김녹완이 섭외한 남성(실제로는 김녹완 자신)과 성관계를 해야 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이 졸업 테스트를 할 수 없어 3년 동안 목사방에 갇혀 있다가 우연히 부모님이 알게 되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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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규모와 범행 수법


김녹완은 2020년 텔레그램 성범죄방인 '주홍글씨방'에 들어가 범죄 수법을 배웠고, N번방과 박사방의 범죄 수법을 학습한 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할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그의 범죄 수법은 매우 교묘했습니다. 주로 SNS에서 타깃을 물색한 후, "네가 올린 사진이 유포될 것 같다"며 피해자를 텔레그램으로 유인했습니다. 이후 피해자에게 아는 사람의 신상 정보를 넘기거나, '교육방'에서 반성문을 쓰고 지시를 따르는 두 가지 선택지를 주었습니다.

김녹완은 박사방 조주빈과 달리 금전거래를 하지 않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수사가 더욱 어려웠습니다.

경찰의 추적과 검거


경찰은 김녹완을 추적하기 위해 그가 텔레그램에 올린 일상적인 메시지까지 분석했습니다. 그가 매일 올린 배달 음식 사진을 분석하고 여러 음식점을 탐문한 결과, 해당 음식들이 배달된 집을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2025년 1월 15일,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김녹완이 검거되었습니다. 검거 당시 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덤덤했으며, 지금까지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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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처벌과 사회적 함의


김녹완은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성착취물 제작 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강간, 아동청소년 강간 등 19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의 형량이 박사방 주범 조주빈(징역 47년)보다 더 무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나 조직적인 측면, 범행의 악랄성을 고려할 때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텔레그램과 같은 익명성이 보장된 SNS를 통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구조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결론


'그것이 알고싶다' 1433회 '악의 세습 - 목사와 박제방'은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와 그 처참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김녹완이 5년간 234명 이상의 피해자에게 저지른 악랄한 범죄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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