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것이 알고싶다가 밝힌 충격적인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 - 무속인의 조종과 대규모 무고 사건의 전말

꿀깨비 2025. 4.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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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밝힌 충격적인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 - 무속인의 조종과 대규모 무고 사건의 전말


한국 사회를 충격과 공분에 빠뜨렸던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2015년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한 여성과 두 아들이 목사인 남편과 시아버지, 그리고 여러 인물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심층 취재 결과 그 이면에는 전혀 다른 진실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사건의 시작: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충격적인 폭로


2015년 6월 중순, 한 포털 사이트에 '나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40대 여성 이씨라고 소개하며, 남편인 목사가 자신과 두 아들을 약 20년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저는 22살에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해 결혼을 하였고, 남편은 결혼과 동시에 저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놓고 윤락을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주장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도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 하고 동영상을 찍어 그것을 이용해 저를 꼼짝 못하게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도 한 번 받지 못했고 저희를 죄인 취급, 미친 사람 취급을 하며 오히려 남편을 두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엄청난 반응을 얻었고, 다음날 이씨의 둘째 아들이 같은 포털 사이트에 '저와 형이 친아빠에게 성폭행 당한 것은 진짜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어머니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제가 5살때부터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300명 이상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30명 넘게 고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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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의 충격적인 취재 결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사건을 심층 취재한 결과, 세모자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2015년 7월 25일 방송된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누가 그들을 폭로자로 만드나?' 편은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비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의혹을 받던 남편의 실제 모습

부와 권력으로 사건을 은폐했다고 알려졌던 남편 허씨는 실제로는 부산에서 피자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허씨는 "미국에서 유학 시절 가족이 모두 화목하게 지냈으나 한국에 돌아 온 후 아내가 이상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씨에게 밀치거나 하는 식의 폭력을 가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을 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허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지만, 이씨가 주장한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족들이 물놀이를 가서 화목하게 어울리는 동영상만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피해자인 이씨에게 보강 조사를 요청했으나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섹스촌' 주장과 카메라에 포착된 결정적 장면


세모자는 충남의 한 마을을 '섹스촌'이라 부르며, 마을 주민이 모두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마을 한 남성에게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 강간하셨죠?", "아저씨 저랑 XX하셨죠?"라며 죄를 인정하라고 추궁했습니다. 동네 남성은 세모자를 모른다고 황당해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웠을 때 세모자가 나눈 대화였습니다. 세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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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배후: '이모할머니' 무속인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모자 사건의 배후에 '이모할머니'라 불리는 무속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허씨는 "무속인이 돈을 가지려고 아내를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씨의 언니도 "이씨가 무속인 덕에 병을 치유한 후, 무속인을 깊이 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세모자가 '섹스촌'이라고 지목한 마을에 바로 이 '이모할머니' 무속인이 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집단 성매매는 없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아이들이 진술하는 그 어떤 내용에도 집단 성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없다"며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교수는 "(세 모자가) 주장하는 대로 지속적으로 다수의 사람에 의해 약을 복용하고 집단 간에 혼음이 이루어지는 형태 이런 것들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거의 단연코 없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


대법원은 무속인(피고인 A)과 이씨(피고인 B)에 대해 무고교사와 무고, 아동복지법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판결에 따르면, 무속인은 이씨로 하여금 남편과 시아버지, 친정식구들이 자신과 두 아들을 성폭행했다고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했고, 이씨는 40여 명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은 이씨의 어린 자녀들에게 공포감을 갖게 하고 허위 피해 사실을 주입시키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와 교육 방임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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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파장과 교훈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모자의 주장을 믿고 공분했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의 심층 취재로 진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방송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국민이 사기군 3명한테 속았네. 그것도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분노와 함께 "그래도 아들한테 엄마 강간시키고 할애비 애비한테 강간당하는 아이들이 아니었다는 걸로 안심입니다"라는 안도감이 공존했습니다.

이 사건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주었으며, 진실을 밝히는 데 있어 언론의 심층 취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결론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은 애초 세모자가 주장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라는 충격적인 주장의 이면에는 무속인의 조종과 거짓 진술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결국 무고죄로 판결나며 일단락되었지만, 허위 고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밝혀낸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은 우리 사회에 많은 교훈을 남겼으며, 사실 확인과 진실 규명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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