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대표적인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1992년 첫 방송 이후 한국 사회의 다양한 미스터리와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양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 사회의 중요한 사건들을 조명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 대통령의 시크릿
'그것이 알고싶다'의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에피소드는 2016년 11월 19일 방송된 '대통령의 시크릿'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가구 시청률 21.3%(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04년 2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에피소드 개요: 이 90분 특별편성 방송에서는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스터리한 7시간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제작진은 다양한 제보와 취재를 통해 국정농단의 핵심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습니다.
주요 내용: 프로그램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공개 행적과 국정농단 파문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며 국민들의 진실에 대한 열망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2049 시청률에서도 12.4%를 기록하며 모든 드라마, 예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청자들이 뽑은 역대 충격적인 에피소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가장 충격적인 에피소드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들은 시청률과 함께 프로그램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1. 오창 맨홀 변사 사건 (749회): 시청자들이 가장 충격적이라고 뽑은 에피소드로, 손이 뒤로 묶이고 맨홀 뚜껑에 목이 매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한 남성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다뤘습니다.
2. 미스터리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 (2011년 6월 4일 방송): 문경의 한 채석장에서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죽음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발견된 시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에피소드입니다.
3.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2007년 7월 21일 방송): 남편, 친오빠와 자식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고의로 실명시켜 보험금을 타낸 여성의 충격적인 사례를 통해 사이코패스의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4. 사라진 약혼자 김명철 실종사건 (2011년 2월 12일 방송): 결혼을 약 4개월 앞두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진 남성의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다뤘습니다.
5. 사각 맨홀에 갇힌 진실 (2010년 3월 13일 방송): 오창 인근 야산에서 밧줄에 꽁꽁 묶인 채 발견된 40대 남성 변사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습니다.
창사 30주년 특집과 그 의미
2020년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3부작 특집 '세상은 나아지는가'는 프로그램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재조명했습니다. 첫 방송에서 가구 시청률 5.1%와 분당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습니다.
특집 개요: 이 3부작은 형사사법제도의 불공정성, 주식 열풍 속 평범한 시민들의 금융 문제, 그리고 기밀정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국민의 알 권리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제작진의 의도: "1992년 방송 초기 다뤘던 주제들을 살펴보니 지금도 다를 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묻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나아지는가."라는 제작진의 말은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보여줍니다.
프로그램의 역사와 특징
1992년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라는 정체성으로 시작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현재까지 사회 및 정치 이슈까지 범위를 넓혀 한국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프로그램 성과: 2014년 백상예술대상 교양 부문 작품상, 2019년 휴스턴 영화제 특별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2009년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2015년 언론인권상 특별상, 2019년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작 과정: "하나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6주가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고, 영상을 편집합니다. 때로는 원하는 방향에 도달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논란에 직면하기도 합니다."라는 제작진의 말은 프로그램 제작의 어려움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MC 김상중의 역할
12년 넘게 함께해온 MC 김상중은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로 대표되는 그의 유행어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상중의 영향력: 김상중의 존재감은 프로그램의 높은 인지도에 기여했으며, 고정 시청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주말 밤 방영 시간대임에도 주제에 따라 경쟁사들의 예능 프로그램들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프로그램의 특징과 차별점
'그것이 알고싶다'는 다른 시사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수위의 표현: 강력범죄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의 경우, 비슷한 성격의 타 시사프로그램에 비해 폭력적 화면의 수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폭행 피해사진부터 시신 사진까지 실제 사건과 관련된 갖가지 자료화면을 많이 활용하며, 블러 처리를 통해 영상의 충격적인 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1,000회의 의미: 2015년 9월 5일 1,000회가 방송되었습니다. 국내 시사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미제 사건의 집중 취재와 후속 취재 등을 했고 정부 정책의 문제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의 비리, 각종 민감한 사회 문제를 냉정하게 파헤친 방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청자와의 관계
'그것이 알고싶다'는 고정 시청자들이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명절이나 스포츠 중계 등으로 인한 잦은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결방할 때마다 불만 글이 올라오며, 이제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체념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미래
제작진은 "세상이 충분히 나아졌다면 우리 프로그램이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미스터리가 존재하는 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회 문제를 파헤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며,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중요한 사건과 이슈를 다루며 진실을 추구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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