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856회 '볼일 잘 보셨습니까? -전립선 비대증&요실금-' 심층 분석

 

2023년 2월 15일에 방영된 KBS1 TV의 건강 의학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856회는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쉽게 말하지 못하는 배뇨 장애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볼일 잘 보셨습니까? -전립선 비대증&요실금-'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에피소드는 연출 전수영, 작가 남희령과 최은정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고의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출연해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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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및 배경

'생로병사의 비밀'은 2002년 10월부터 방송되어 온 KBS의 대표적인 건강의학 프로그램으로, 매회 1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의 건강과 식습관, 운동, 질병, 대안 의학, 최첨단 의학 기술 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국내 대표 건강의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은 균형 잡힌 정보에서 오는 '신뢰성'에 있습니다. 방송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에게 검증받고, 최신 의학 정보를 전달하며 시청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856회 에피소드 개요

856회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여겨지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문제인 배뇨 장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2016년 5만 6,000명에서 2020년 기준 6만 9,000여 명으로 23.2%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 중 병원을 찾는 비율은 여성 18.6%, 남성 37.2%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도 초기 증상을 느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비율은 더욱 낮습니다

출연 의료진 및 전문가

이 에피소드에는 국내 유수의 비뇨의학과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김장환 교수
•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고광진 교수
•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

주요 내용 분석

어느 노부부의 잠 못 드는 밤 - 프롤로그

프로그램은 은퇴 후 단란한 삶을 꿈꾸던 한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들의 삶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로 인해 엉망이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10번에서 15번까지 화장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은 이들의 일상과 수면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중장년 남성의 말 못할 고통, 전립선 비대증

프로그램은 이창기씨와 김철씨라는 두 사례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의 실제 고통을 보여줍니다. 이창기씨는 15년 전부터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하루 15번 이상 화장실을 찾지만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김철씨는 친구들과의 모임 중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로 6번이나 응급실을 찾았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전립선의 정상 크기는 15g~20g, 길이는 4cm 정도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약용법과 수술법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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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법:

• 알파차단제: 요도를 넓혀주는 약
• 전립선 사이즈 자체를 줄이는 약(3~6개월 복용)

수술법:

1. 홀랩 레이저 절제술: 레이저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단점은 정액분출 사정관 기능 보존이 불가하며 역행사정(방광쪽으로 사정)이 80~90% 발생
2. 전립선 결찰술(유로리프트):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결찰사로 묶어 눌린 요도를 넓혀주는 시술법, 간단하지만 영구적이지 않음, 사정기능 보존
3. 전립선 동맥색전술: 전립선의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30~40% 감소시키는 비침습적 시술,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고 효과가 나타나는 데 수개월이 필요함
4.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비대해진 전립선을 강한 물줄기로 잘라내는 로봇 수술법, 수술시간이 짧고 세밀하게 원하는 부위만 시술 가능하며 역행성사정과 발기부전이 덜함, 단점은 비용이 비싸고 기계 세팅시간이 필요함

요실금의 종류와 치료법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성들에게 더 흔합니다. 요도가 짧고 지탱하는 구조가 약한 여성들이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요실금의 유형과 각각의 치료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요실금 종류:

• 복압성 요실금: 요도괄약근 문제로 인한 요실금
• 절박성 요실금: 방광 자체의 문제에 기인한 요실금

요실금 치료법:

1. 방광보톡스: 정상방광 체적은 400~500cc이며, 방광수용체의 작용을 마비시키기 위해 보톡스를 투여하는 치료법
2. 중부요도 슬링수술: 의료용으로 개발된 테이프로 요도 아래 부위에 걸어주는 수술법

배뇨 장애 예방법

프로그램은 특히 예방법에 중점을 두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 유산소운동
• 벨리댄스 등 복부코어 운동
• 과도한 수분섭취 자제
• 커피나 탄산과 같은 이뇨작용을 하는 음료 줄이기
• 술/담배 금하기

특히 여성 1호 비뇨의학과 교수인 윤하나 교수가 직접 알려주는 '방광 튼튼 운동법'이 소개되어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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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 장애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프로그램에서는 배뇨 장애 환자들을 더 괴롭게 만드는 잘못된 소문들의 진실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배뇨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심각한 병이 아니라고 생각해 증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소한' 증상이 방치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건강한 배뇨 생활을 위한 전문가 조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배뇨 장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제시했습니다:

1. 증상이 나타나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할 것
2. 규칙적인 운동, 특히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중요함
3. 적절한 수분 섭취 (너무 많거나 적지 않게)
4.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됨
5.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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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시리즈의 의의

'생로병사의 비밀'은 국내 최초의 건강 및 의학 전문 프로그램으로,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민 건강에 기여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 잡힌 정보 제공과 신뢰성입니다. 장성주 KBS TV프로덕션장은 "우리는 공익성과 신뢰도 높은 건강의학 정보를 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학 정보를 다룰 때는 반드시 부작용이나 반대되는 것을 같이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프로그램은 그러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왔습니다.

결론

'생로병사의 비밀' 856회는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배뇨 장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전립선 비대증과 요실금의 원인, 증상, 다양한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배뇨 장애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겪는 불편함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의학적 상태임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건강한 배뇨 습관을 유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이 에피소드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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