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로병사의 비밀 916회: 비타민D 결핍의 진실 심층분석

꿀깨비 2025. 5. 1. 18:00
반응형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밤 10시, KBS1TV에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 916회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타민D 결핍과 적정 섭취량에 관한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고 있는 비타민D의 실체와 보충제 섭취의 필요성에 대한 의학계의 상반된 의견을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 여성의 88%, 남성의 84%가 비타민D 결핍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인 10명 중 8명이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비타민D를 처방받은 환자 수도 2017년 86,285명에서 2021년 247,077명으로 약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영양 결핍으로 치료받은 24만 7,077명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영양보충제가 비타민D였다는 점은 현대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반응형

 

비타민D의 특성과 기능

비타민D는 일반적인 비타민과 달리 특별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UVB)과 피부의 콜레스테롤이 만나 하루 필요량의 90%가 자체 생합성되는 '호르몬'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면역계, 심·혈관계, 피부 질환은 물론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D 보충제는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며 그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비타민D 결핍 기준에 대한 논란

비타민D 결핍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립암센터의 명승권 교수는 현재의 비타민D 혈중농도 기준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현재의 기준은 1940년대 영양 결핍이 드물지 않았던 미국에서 건강한 상위 2.5%의 미국인들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기준으로 설정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비타민D 권장섭취량은 건강한 사람들 내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2.5%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정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10명 중 9명이 비타민D 결핍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라고 명승권 교수는 설명합니다.

 

국내에서는 대한골다공증학회, 산부인과학회, 내분비학회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비타민D 섭취 권고안(2011년)>에 따라, 비타민D 혈중농도가 30ng/ml 이상이 되어야만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80% 이상은 비타민D 부족 판정을 받고 보충제 복용이나 주사제를 권고받게 됩니다.

반응형

 

비타민D 생합성의 개인차

비타민D의 생합성은 피부색, 거주 지역,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그 편차가 큽니다. 실제 인종별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백인> 황인> 흑인 순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개인적 편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부족 때문에 심각한 병증을 앓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비타민D 보충제,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비타민D 결핍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비타민D 주사 또는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할지라도 큰 효과가 없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거에 비타민D 결핍 판정을 받았던 송무호 교수(정형외과 전문의)와 골다공증으로 비타민D를 처방받아 복용했던 이원택 씨는 과감하게 비타민D를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사를 하니까 비타민D 혈중농도가 16.4ng/ml가 나오더라고요. 정상 수치의 반밖에 안 되잖아요. 주사를 맞을 건인지, 약을 먹을 것인지 고민했죠. 그런데 관련 연구 논문을 찾아본 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라고 송무호 교수는 말합니다.

 

"비타민D 주사를 두 번 맞고 그다음부터는 보충제를 먹었는데, 눈에 띄게 골다공증이 낫진 않더라고요. 그냥 꾸준히 운동하고 식습관 많이 고치고 했어요"라고 이원택 씨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반응형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비타민D 수치 향상 실험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은 중앙대광명병원의 도움을 받아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1. 3개월 내 비타민D 보충제 미복용자
  2. 4주간 식생활 및 운동 습관 개선 기록
  3. 실험 전후 비타민D 혈중농도 및 부갑상선호르몬 등의 혈액 검사 결과 비교

다양한 연령층을 가진 4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4주간 식단과 햇빛 조사량을 기록하고 4주 뒤 혈중 비타민D 농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 모두 비타민D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햇빛을 받고 식단을 변화시키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비타민D 수치를 충분히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4주간 햇볕을 많이 쬐고 고기, 등푸른생선, 버섯,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생성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비타민D 과잉 또는 결핍의 부작용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에 해당되기 때문에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장결석, 담석, 근육마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밀도, 면역력, 피부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적은 정도의 부족은 증상이 애매모호하고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기간의 비타민D 혈중농도 부족만으로는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항상성의 원칙이 존재하며, 비타민D가 부족하더라도 적정 수치로 올라가고자 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합니다.

반응형

 

전문가의 견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비타민D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항상성의 원칙이 존재합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더라도 적정 수치로 올라가고자 움직이고요. 비타민D뿐만 아니라 부갑상선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들이 몸의 균형을 결정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비타민D의 과·부족으로 인한 건강 상태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골밀도가 낮거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의사의 처방 아래 적극적인 비타민D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비타민D는 뼈 건강은 물론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현재의 비타민D 결핍 기준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비타민D 결핍 진단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햇빛 노출과 식이 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비타민D 수치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다공증과 같은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타민D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비타민D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 916회는 비타민D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비타민D 보충제 섭취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권장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단순히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이와 적절한 햇빛 노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