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배경과 함의, 한덕수와의 단일화 가능성 그리고 이재명의 법적 도전

꿀깨비 2025. 5.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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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배경과 함의, 한덕수와의 단일화 가능성 그리고 이재명의 법적 도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3%를 기록하며 한동훈 후보(43.47%)를 제치고 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었다.

 

이번 선출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결집과 '반(反) 이재명'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정치적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특히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무소속 출마 선언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 등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의 선출은 앞으로 한 달 남짓한 대선 국면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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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의 경선 승리 배경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반탄파'로서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데 강점을 보였다. 

 

특히 '친윤' 성향의 당내 주류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지지층의 지원을 확보하면서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한동훈 후보를 누르고 최종 승리했다. 당 선거인단 투표는 5월 2일 밤 10시까지 진행됐으며, 투표율은 50.93%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 당내에서 강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광역급행철도 GTX,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파주 LCD 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행정 경험과 청백리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평생 청렴으로 살아온 김문수가 부패한 이재명을 꺾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와의 대비를 통해 지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SNS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긍정 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그의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또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TK(대구·경북) 지역 유권자, 60대 이상 보수층, 극우 성향의 유튜브 시청층에서 특히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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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와의 단일화 가능성 분석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빠른 시간 내에 보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일화 논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빅텐트를 가장 먼저 제안한 사람은 저 김문수이며 이재명과 가장 차별화된 사람도 저 김문수이다. 부패한 사람에겐 청렴한 사람이 맞서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단일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덕수 전 총리는 5월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한 뒤 3년 차에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고 직을 내려놓겠다는 임기 단축 구상을 밝혔다. 이러한 공약은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단일화 논의 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시간적 제약이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 등 대선 일정을 고려할 때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제한적이다. 또한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국민의힘 당원들의 불만과 이탈 방지도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22.6%의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45.1%)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는 8.8%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선에서의 경쟁력 평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경쟁력은 강점과 약점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특히 강성 보수층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선명한 정치적 색채로 인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가장 강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중도층과의 단절은 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뚜렷한 이념적 색채로 인해 중도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대선 경쟁력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천지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8.7%인 반면 김문수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전 총리는 통상 전문가로서의 이미지와 중도적 성향으로 김문수 후보가 접근하기 어려운 유권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도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법원이 10 대 2의 압도적 다수로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은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김문수 후보는 "평생 청렴으로 살아온 김문수가 부패한 이재명을 꺾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유죄 확정 판결 시 전망

대법원은 5월 1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는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로 판결이 엇갈렸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1심 판결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10 대 2의 압도적 다수로 결정되었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된 후 유죄가 확정될 경우 헌법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이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이 형사재판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학설이 나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은 정지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고 해석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재판도 정지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이후 유죄가 확정된다면,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헌법적 논쟁이 발생할 것이다. 이 경우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이 파기환송 판결한 것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오히려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들은 정지되지 않고 계속되리라는 전제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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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김문수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은 보수 진영의 결집과 '반 이재명' 전선 구축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그의 강점은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와 행정 경험, 청백리 이미지인 반면, 약점은 중도층으로의 확장성 부족이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사람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이재명 후보와 보다 경쟁력 있는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유죄가 확정된다면, 헌법 제84조의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함께 전례 없는 헌법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의 중도층 확장 전략,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대응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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