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를 둘러싼 모든 논란 총정리

꿀깨비 2025. 3. 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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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실사 리메이크가 개봉을 앞두고 수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1937년 개봉한 원작은 디즈니를 영화 산업의 선두주자로 올려놓은 작품으로, 약 $15만의 제작비를 투입했으나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40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역사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2025년 3월 개봉 예정인 실사 버전은 약 $3억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개봉 전부터 여러 문화적, 정치적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즈니의 실사 '백설공주'를 둘러싼 모든 논란을 분석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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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레이첼 제글러 캐스팅 논란

인종 문제와 배역 적합성

디즈니가 콜롬비아계 배우 레이첼 제글러를 백설공주 역할로 캐스팅한 것은 즉각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보수 평론가들과 일부 팬들은 '피부가 눈처럼 하얀' 백설공주를 라틴계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원작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수 논객 벤 샤피로는 "영화 제목이 백설공주(Snow White)인데!"라고 유튜브에서 비판했으며, 이 영상은 약 7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제글러는 이러한 인종차별적 반응에 직접 대응했습니다. "네, 저는 백설공주입니다. 아니요, 역할을 위해 피부를 표백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삭제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아파트 앞에 사람들이 나타나 "갈색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백설공주를 연기한다"는 이유로 모욕적인 발언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원작에 대한 논란적 발언

제글러의 캐스팅 자체보다 더 큰 논란은 그녀가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해 한 발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글러는 인터뷰에서 1937년 원작을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이라고 표현했으며, 원작의 왕자를 "그녀를 문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라고 묘사했습니다.

엑스트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제글러는 "원작 만화는 1937년에 나왔고, 매우 분명히 그 시대를 반영합니다. 그녀를 문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에 큰 중점을 두고 있죠. 이상하죠.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많은 디즈니 팬들과 클래식 영화 애호가들에게 원작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제글러는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1937년이 아니며, 우리는 왕자에게 구원받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 않는 백설공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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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난쟁이 표현 문제

피터 딘클리지의 비판

'게임 오브 스론즈'의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2022년 마크 마론의 'WTF' 팟캐스트에서 디즈니의 리메이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라틴계 배우를 백설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여전히 일곱 난쟁이가 동굴에 함께 사는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딘클리지는 "한쪽으로는 진보적이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여전히 저 망할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 이후, 디즈니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고정관념을 강화하지 않기 위해 "이 일곱 캐릭터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난쟁이증 커뮤니티와 협의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GI 사용과 배우들의 반발

딘클리지의 비판에 대응하여, 디즈니는 결국 CGI를 사용하여 일곱 난쟁이를 표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난쟁이증이 있는 배우들이 잠재적 역할에서 배제된다고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난쟁이증을 가진 코미디언이자 활동가인 팻스 팀보는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의 CGI 사용으로 인해 난쟁이가 '무시'되고 '지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프로 레슬러이자 배우인 딜런 포스틀은 "이것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을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결국 디즈니는 난쟁이증이 있는 배우들과 다양한 인종의 일반 배우들을 함께 기용하여 일곱 캐릭터를 표현하는 타협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책도 난쟁이증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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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들 간의 정치적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

영화의 또 다른 논란은 주연 배우들 간의 정치적 견해 차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악당 여왕 역을 맡은 갈 가돗은 이스라엘의 열렬한 지지자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영상 상영회를 주최하고 반유대주의 반대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백설공주 역의 레이첼 제글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이념적 차이는 공동 주연 간에 긴장을 조성했다는 보도가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두 배우는 "공통점이 없고" 그들의 정치적 견해 차이가 "긴장을 더했다"고 합니다.

이 갈등으로 인해 일부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들은 갈 가돗의 참여를 이유로 영화 불매 운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의 대응과 마케팅 전략

제한된 언론 노출

논란이 계속되자 디즈니는 영화 홍보에 신중한 접근법을 채택했습니다. 2025년 3월 15일로 예정된 할리우드 프리미어에는 오직 사진작가와 내부 촬영 크루만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적인 레드카펫 인터뷰를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디즈니가 추가적인 논란과 부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또한 회사는 이전 실사 영화들에 비해 사전 예매 기간을 짧게 설정했는데, 이는 일부 업계 관계자들에 의해 영화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제작 과정의 어려움

약 $2억 7천만에서 $3억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이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한 지연, 세트장에서의 화재 사고, 그리고 2024년 3월에서 2025년 3월로의 개봉일 연기 등 여러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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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해결책과 앞으로의 방향

포용적 캐스팅과 적절한 소통

디즈니가 직면한 첫 번째 문제는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원작의 정신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찾는 것입니다. 레이첼 제글러와 같은 다양한 배경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원작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글러가 원작을 "시대에 뒤떨어진"으로 묘사하는 대신, 원작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현대적 시각을 더하는 방식으로 소통했다면 팬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배우들에게 인터뷰 전에 원작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미디어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난쟁이증 커뮤니티와의 진정한 협력

일곱 난쟁이 문제에 있어서, 디즈니는 난쟁이증 커뮤니티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실제 난쟁이증 배우들에게 의미 있는 역할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정관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어야 합니다.

CGI와 실제 배우의 혼합 접근법은 좋은 시작이지만, 제작 초기 단계부터 난쟁이증 커뮤니티의 대표자들을 창작 과정에 포함시켰다면 더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치적 갈등의 관리

갈 가돗과 레이첼 제글러 사이의 정치적 견해 차이와 관련하여, 디즈니는 두 배우가 함께 작업하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도록 장려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홍보 과정에서 정치적 질문을 자제하고 영화 자체의 예술적, 엔터테인먼트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회사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직원들 간의
대화와 이해를 촉진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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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디즈니의 마케팅 축소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논란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영화의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회사는 논란이 된 문제들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고전 이야기의 현대적 재해석에 대한 교훈

디즈니의 백설공주 리메이크가 직면한 도전은 현대 할리우드가 고전 작품을 재해석할 때 봉착하는 더 넓은 문제를 보여줍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면서도 원작의 팬들을 존중하고 문화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적절히 다루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진정한 대화와 협력입니다.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을 위한 표면적인 변화가 아니라, 깊이 있는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재해석이 필요합니다.

결론
디즈니의 실사 백설공주는 $3억에 달하는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논란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종, 젠더, 장애 표현, 정치적 갈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경험은 디즈니와 다른 스튜디오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고전 작품을 현대화할 때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는 동시에 원작의 정신과 팬들의 애정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작 초기 단계부터 관련된 모든 커뮤니티와의 진정한 협력과 투명한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궁극적으로, 백설공주의 실사 리메이크가 개봉 이후에 이러한 논란을 넘어 자체적인 예술적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은 앞으로의 실사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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