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 1470회 "지워진 역사, 그곳에 조선인이 있다" - 광복 80주년 특집으로 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아픈 진실 😢

2025년 7월 29일 밤 10시 20분, MBC PD수첩에서 방송될 광복 80주년 특집 '지워진 역사, 그곳에 조선인이 있다'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진실을 다시 한번 조명합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조선인들의 이야기가 8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2차세계대전 당시 강제동원되어 오키나와에서 강제노역한 한국인과 일본인을 기리는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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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실상 - 숫자로 보는 참혹한 현실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 강제동원은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아시아태평양전쟁 수행을 위해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체계적인 인력수탈정책이었습니다. 1938년 국가총동원법 제정 이후 본격화된 강제동원은 할당모집, 관알선, 국민징용 등 세 가지 형태로 이루어졌으나, 모두 국가권력의 탈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지역별 현황을 보여주는 막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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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강제동원 규모는 관알선, 도내 동원, 국민징용 등으로 1938~45년 사이 약 648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되며, 이 중 약 578만 명이 도내에서 동원되고 나머지는 대개 삼남 지방 출신자들이 한반도 북부의 군수 건설 현장이나 탄광, 공장 등으로 동원되었습니다. 일본 본토로만 약 100만 명이 강제동원되었으며, 그 중 조선인 노동자가 4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자들의 탄광 내부 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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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전투와 조선인 희생자들 - 잊혀진 1만 명의 넋

1945년 태평양전쟁 후반기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미·일 군대의 격전은 민간인에게도 참혹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이 전투에서 약 20만 명이 희생되었는데, 그 중 조선인 희생자는 1만 명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평화공원 전몰자 묘원 '평화의 초석'에 새겨진 희생자 24만 명의 이름 중 한반도 출신자는 고작 462명뿐입니다.

 

오키나와 전투 희생자들을 기리는 평화 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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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에서 열세에 몰린 일제는 1944~1945년 조선인 군속(인부, 군부) 1만여 명을 오키나와에 급히 배치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오키나와의 조선인 군속 포로를 '노예노동자(slave laborers)'라고 표기했을 정도였습니다. 오키나와 게라마 제도의 일본군 특설수상근무대에서는 1945년 3월 탈주 또는 식량을 훔쳤다는 이유로 13명의 조선인을 처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야마구치현의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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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 바다 밑에 잠든 136명의 조선인

가장 가슴 아픈 사건 중 하나는 1942년 2월 3일 발생한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입니다.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1km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한 이 참사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총 18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구성을 보여주는 원형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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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 탄광은 1939년부터 1941년까지 총 1,258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했습니다. 이들 중 약 66%인 831명이 경상북도 출신이었으며, 충청남도 출신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인들은 울타리에 둘러싸인 기숙사에서 생활할 것이 강요되었고, 도리시마리(取締)라고 불리는 감독관에 의해 기숙사 출입이 통제되는 등 열악한 생활을 강요받았습니다.

 

수몰된 조세이 탄광 해저 갱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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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하던 김원달씨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는 당시의 참혹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바다 밑에 갱도가 지나고 있어서, 바다 위를 다니는 어선들의 통통거리는 소리도 들려올 정도로 매우 위험한 장소입니다. 울타리는 3m 정도의 두꺼운 소나무 판자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바깥쪽은 철조망이 가득 둘러쳐져 있습니다. 그 울타리 안에 있는 숙소는 마치 포로수용소 같은 곳입니다".

 

조세이 탄광 유골 수습을 위한 잠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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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을 찾는 일본 시민단체들의 노력

이러한 아픈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시민단체 '가마후야' 대표 구시켄 다카마쓰(67)씨는 35년째 유골 발굴과 수습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사람들, 사실은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거 같아요"라며 조선인 희생자들의 유골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위해 활동하는 일본 시민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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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 탄광의 경우에도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유골 발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2024년 9월 말 82년 만에 갱구를 발견했고, 10월 29일부터 잠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희생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8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세이 탄광에서 희생된 136명의 조선인 유골은 한 점도 발굴되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일본 정부에 사과와 함께 희생자 유골 발굴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2025년 5월에도 일본 정부는 발굴할 수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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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관음종 홍파 종정은 "130여 구의 조선인 징용 희생자 유해가 80년이 넘게 차가운 바다 밑에 묻혀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지요"라고 말하며, 아픈 역사를 방치한 채 선린 우호,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역사 왜곡과 맞서는 기록의 힘

일본의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강제동원을 '모집'으로 표현하며 '자발적 지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의 증언과 기록들은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사도 광산의 경우에도 시민단체 조사에서 강제동원 경험자가 "매일 황민화 교육을 받았다. 말을 듣지 않으면 '기합'을 받았다. 구타 등"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역사적 기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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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광복 8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도 낯선 땅에 잠들어 있는 우리 동포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입니다. MBC PD수첩이 조명하는 이 이야기들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인권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의 무관심과 역사 왜곡 시도에도 불구하고,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과 우리가 함께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지워진 역사 속에서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들의 희생과 고통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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