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작가의 신간 에세이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다정함의 가치와 힘을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다. 필름 출판사에서 2025년 8월 13일 출간된 이 책은 단순한 친절이 아닌,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를 바꾸는 다정함의 진정한 의미를 264쪽에 걸쳐 전하고 있다. 작가는 유튜브 채널 '해니크'를 운영하며 30만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종합광고대행사 소셜링의 대표로, 29살에 홍대 건물주가 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저자 이해인, 그녀는 누구인가
이해인 작가는 1995년생으로 24살에 창업하여 종합광고대행사 소셜링과 커머스 회사 바디코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그녀는 29살에 홍대에 110평 건물을 매입하고 신혼집으로 재개발 지역의 단독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 매출 50억원, 팀원 40명을 이끄는 대표이면서도 유튜브 채널 '해니크'를 통해 인간관계와 감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전작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 역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다정함이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다정함이란 무엇인가 - 책의 핵심 메시지
이해인 작가는 다정함을 단순한 성격의 차이가 아닌, 상대를 무안하게 하지 않는 배려와 상대를 안심시키는 반듯함으로 정의한다. 그녀는 "똑똑함은 자신을 위한 지능이고, 다정함은 타인을 위한 지능이다"라고 말하며, 다정함을 가진 사람을 엄청난 지능의 소유자로 표현한다. 이는 다정함이 단순히 착하거나 친절한 것을 넘어서,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감성 지능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책에서 작가는 다정함이 말랑말랑하고 친절한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단단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요가 수업의 경험을 예로 들며, 유연함만으로는 자세를 유지할 수 없고 코어 근육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진짜 다정함은 내면의 단단함과 코어가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정함은 자기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웃으면서 인사를 건낼 수 있는 내적 힘에서 나온다.

다정함의 과학적 근거와 심리학
다정함이 단순한 감성적 개념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생존 전략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브라이언 헤어 교수의 연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잘 적응한 개체 하나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훌륭한, 그래서 서로 손잡고 서로에게 다정한 개체들이 살아남는 것"이라고 한다.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종들 중 가장 다정하고 협력적인 종이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도 "자상한 구성원들이 가장 많은 공동체가 가장 번성하여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남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정서적 지능이 높은 다정한 사람들이 갈등 상황에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는 결과가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조지프 스위니는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를 잘 유지한다"고 말했으며, 긍정심리학의 권위자 마틴 셀리그만은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이 더 강한 관계적 회복력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감정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통제하는 능력으로, 대니얼 골먼의 연구에 따르면 리더가 우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의 67%를 차지하며, 기술적 전문지식이나 IQ보다 두 배 더 중요하다.

책의 주요 내용과 구성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정함의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의 이야기가 3~4페이지 정도로 짧고 평소 우리가 살면서 겪는 보통의 일상을 다룬다. 목차를 보고 끌리는 제목부터 읽어도 되며,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한 챕터씩 읽으면 하루를 다정하게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가 많이 아파서 큰이모네, 고모네, 할머니네, 아빠네, 엄마네를 오가며 지냈던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골목에서 만난 다정한 어른들의 기억이 인상적인데, 집에 아무도 없었던 저자에게 몇 시간이고 친구가 되어 주었던 문구점 아저씨, 자매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읽고 싶은 책을 읽게 했던 책방 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작가는 다정함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말없이 따뜻한 시선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아주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핍을 동기로 바꾸는 다정함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는 결핍과 불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정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작가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행과 결핍을 잘 버텨낸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불행이 가장 크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을 동기로 삼아 행동하게 하고 선순환의 다정함을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히 긍정적 사고를 넘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다정함과 호구의 경계
많은 사람들이 다정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거나 '호구'가 될까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해인 작가는 "호구가 될까봐 걱정이 된다면 나만의 선을 만들면 된다"고 조언한다. 남과 나의 사이에 침범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예의이자 매너이며, 이러한 관계 속에서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다정한 사람이 이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정함은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경계를 지키면서도 타인에게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균형 잡힌 태도를 의미한다.

다정함의 실천 방법
인사와 기본적인 예의
다정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다. 작가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부터 잘한다면 예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실례할게요', '미안합니다' 등의 말은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말들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이 다정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속도를 읽는 감각
가장 다정한 사람은 결국 가장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며, 이는 배려가 습관화된 사람이자 동시에 속도를 읽고 맞춰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는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오래 이어지려면 결국 '속도'를 읽는 감각이 필요하다. 상대의 속도를 읽고, 서두르지 않으며, 필요할 때는 한 걸음 물러서는 모습이 진정한 다정함이다. 내가 원하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일방적으로 당기는 게 아니라, 타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언제나 곁에 두고 싶어진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다정해야 하는 이유
책에서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지키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마음을 놓는 이상한 현상을 지적한다. 부모님에게, 연인에게, 오래된 친구에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툭 내뱉은 말들이 때로는 가장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조금 짜증난 하루에 투정을 부리고, 작은 실수에 과하게 화를 내는 것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다정함의 품질 관리는 가깝고 소중한 사람부터 챙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정함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신뢰와 유대감의 형성
다정함은 관계에서 수동적이고 약한 태도로 오해받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사람은 첫인상에서 본능적으로 "상대가 안전한 사람인가?"를 먼저 판단하며, 다정한 말투와 눈빛, 따뜻한 태도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인간은 다정한 사람에게 이끌릴 수밖에 없으며, 다정함으로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관계의 질은 수직 상승한다. 반면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데일 카네기는 "누구나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 앞에서만 마음을 연다"고 말했다. 결국 나를 이해해 주는 그 진심 어린 태도 하나가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다정한 사람, 따스한 사람일수록 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내 감정과 내 생각 그리고 아픔까지도 통제해 부드러움을 유지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작은 다정함이 세상을 바꾼다
작가는 "거대한 것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시작은 언제나 작고 보잘것없는 흔들림이다. 그리고 그 작은 진동 하나가 꾸준히 이어질 때, 사람을 바꾸고, 삶을 바꾸며, 결국 운명까지 바꾼다"고 말한다. 작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구할 수 있고, 그 하루가 다시 쌓이면 삶이 바뀌며, 그런 삶들이 이어지면 결국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정함은 마음의 문을 여는 가장 부드러운 열쇠이며, 노력의 결과이고, 상처를 껴안은 태도이며, 절대 가볍지 않은 무게를 품은 진짜 감정이다. 그래서 따스하다. 다정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태도가 만든 가장 깊은 온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정함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다정함은 선택이다
책의 후반부에서 작가는 "다정함은 기술입니다. 관계를 지속시키는 힘이고, 조직을 유지시키는 에너지이며,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정함은 선택입니다. 우리는 매일의 순간마다 다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다정함과 그렇지 않음의 갈림길에서 매번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감정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도덕은 그가 얼마나 다른 사람을 돕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다정함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가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정함도 지나치면 안 되고, 자기다움을 잃지 않아야 꾸준히 다정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정함과 리더십
다정함은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을 세게 하지 않아도 그 말에는 무게가 있으며, 다정함은 표면적인 승부를 내려놓고 더 깊은 신뢰를 쌓는 선택이다. 기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우위일 뿐이며, 마음은 결국 온기에 머문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는데, 부드러운 태도는 바로 그 이해와 존중의 표현이다.
다정한 사람들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다정함으로 포용하는 관계와 조직은 끈끈하고 오래간다. 다정함은 인내와 탁월함, 사랑 없이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다정한 사람에게 A급 인재들이 모인다. 진짜 센 사람이 다정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력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이다.
독자들의 반응과 평가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출간 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독자들은 "다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30대가 되고 보니 오래 남는 건 결국 다정함을 가진 어른들이었다고 회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말투와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고, 결국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오래 기억에 남는 사람도 다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후기가 많다.
한 독자는 "무언가를 잊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잊지 않아도 괜찮다는 평온함이 진짜 해방이다"라는 문장이 깊이 남았으며, 늘 힘든 기억을 잊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더 오래 괴롭혀왔는데, 잊지 못해도 괜찮고, 그 기억이 내 안에 머물러 있어도 내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결국 다정은 남을 향하기 전에 가장 먼저 자신을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것이 이 책이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는 평가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단순히 타인에게 다정하라는 교훈을 넘어, 다정함을 삶의 태도로 승화시키는 실천적 지혜를 전한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작가는 다정함이 단순한 성격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고, 갈등을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삶을 돌아보았을 때, 진정으로 남는 사람은 다정했던 사람이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말 한마디를 신중히 고르며,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멈춰 설 줄 아는 사람 말이다. 그 다정함이 결국 세상을 만든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시스템도, 탁월한 전략도 아닌, 바로 다정한 사람들의 조용한 행동이다. 다정함은 절대 당연하지 않으며 매순간 노력으로 쌓아 올린 것이고, 모든 관계는 우연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다.
현대 사회에서 다정함의 의미
현대 사회는 각박하고 경쟁적이며, 사람들은 자기 갈 길도 바쁘고 혹여 도와줬다가 오히려 고소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다른 이에게 친절을 잘 베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시대일수록 다정함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오히려 각박한 환경일수록 작은 배려 하나가 큰 울림을 줄 수 있으며, 그 울림이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어떤 이에게는 공명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다.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웨이먼드가 말했듯이, "내가 아는 것은 우리는 다정해야 해. 제발 다정해지자. 특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고 있을 때는 더욱 더"라는 메시지가 혼돈 속에서도 빛나는 진리다. 무한한 가능성은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허무주의적 결론으로 이어지기 쉽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도적으로 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무의미함을 직시하면서도 의미를 창조하고, 혼돈 속에서도 연결을 선택하는 것은 최고의 지적 선택이다.
나가며: 다정한 사람이 결국 이긴다
이해인 작가의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다정함이 단순한 감성이 아니라 지능이며,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고, 선택 가능한 삶의 태도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다정함은 표면적인 친절을 넘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며, 매 순간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삶의 방식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적 연구,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다정함이 개인의 행복과 성공, 나아가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다정함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결국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는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나는 다정한 사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믿으며, 진정한 성공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정함의 힘을 믿고,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다정해 보자. 그 다정함은 결국 친절과 호의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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